▲2020년 아시안투어 말레이시아 오픈 골프대회에 출전한 위창수 프로. 사진=골프한국


[골프한국 백승철 기자] 모처럼 우승에 가까이 다가섰던 위창수(48)가 1타 차로 아쉽게 연장전에 합류하지 못했다.

8일 말레이시아의 수도 쿠알라룸푸르 근교에 위치한 샤알람의 코타 퍼마이 골프&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아시안투어 반다르 말레이시아 오픈(총상금 100만달러) 마지막 날. 위창수는 3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1개를 묶어 3언더파 69타를 쳤다. 

이 대회는 기상 악화로 인해 54홀로 축소됐고, 이날 일부 선수들의 2라운드 잔여 경기와 3라운드가 진행됐다. 

최종합계 12언더파 204타의 성적을 거둔 위창수는 고스케 하마모토(태국), 호시노 리쿠야(일본)와 공동 4위로 마쳤다.

특히 위창수는 2번(파4)과 11번(파4), 13번(파4), 그리고 14번(파3) 홀에서 버디를 골라내며 한때 중간 성적 13언더파를 달렸으나 티샷 실수가 나온 17번홀(파3)의 보기가 뼈아팠다. 

우승은 지난해 아시안투어 2부에서 우승한 뒤 올해 아시안투어 카드를 받은 트레버 심즈비(미국)가 차지했다.

13언더파 203타를 적어낸 심즈비는 앤드류 도트(호주), 자린 토드(미국)와 공동 선두로 정규홀을 마쳤다. 18번홀(파5)에서 계속된 연장 첫 홀에서 토드가 먼저 탈락했고, 심즈비와 도트는 연장 두 번째 홀에서 승부가 갈렸다. 도트가 4.5m 버디 퍼트에 실패한 반면, 심즈비는 1.2m 퍼트를 집어넣은 것.

캐나다 교포선수인 리차드 리(30·한국이름 이태훈)는 10언더파 206타를 쳐 공동 10위에 올랐다.

김비오(30)와 박은신(30), 강경남(37)은 나란히 6언더파 210타로 공동 31위에 자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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