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리 맥길로이가 2020년 PGA 투어 아놀드 파머 인비테이셔널 1라운드 8번홀에서 경기하는 모습이다. ⓒAFPBBNews = News1


[골프한국 권준혁 기자] 2019-2020시즌 들어 출전한 모든 대회에서 한 번도 상위 5위 밖으로 밀리지 않은 남자골프 세계랭킹 1위 로리 맥길로이(북아일랜드)가 아놀드 파머 인비테이셔널에서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맥길로이는 6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베이힐 클럽&로지(파72·7,454야드)에서 치른 1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5개를 잡아내고 보기 1개로 막아내 6언더파 66타를 때렸다. 7언더파 선두인 맷 애브리(미국)에 1타 뒤진 단독 2위다.

이날 초반 11번홀(파4)에서 두 번째 샷을 물에 빠뜨린 여파로 보기로 불안하게 시작한 맥길로이는 7번째 홀인 16번홀(파5)에서 첫 버디를 낚았다. 세컨샷을 그린에 올려 9m 거리에서 2퍼트로 홀아웃하며 분위기를 바꿨다.

이후에는 성큼성큼 타수를 줄이며 순위를 끌어올렸다. 18번홀(파4)에서 3m, 1번홀(파4)에서 95cm 버디를 잡아냈고, 4번홀(파5)에선 259야드를 남기고 페어웨이 벙커에서 친 두 번째 샷을 그린에 올려 7m가 넘는 이글 퍼트로 연결했다. 6번홀(파5)에서도 이글성 버디, 8번홀(파4)에서도 약 4m 버디를 추가했다.

맥길로이는 평균 307야드의 드라이브 샷을 날리면서도 78.6%의 정확도를 보였고, 그린 적중률은 66.7%를 기록했다. 퍼팅감도 좋았다.

맥길로이는 지난해 10월 조조 챔피언십 공동 3위를 시작으로 WGC HSBC 챔피언스 우승, 파머스 인슈어런스 공동 2위,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녈 공동 5위, WGC 멕시코 챔피언십 단독 5위 등 PGA 투어 5개 대회에서 연속으로 톱5에 입상했다. 그 사이 작년 11월 두바이에서 열린 유러피언투어 DP 월드투어 챔피언십에서는 단독 4위였다.

2018년 이 대회 우승자 맥길로이는 2년 만에 정상 탈환을 노린다.

테일러 구치, 스코티 셰플러(이상 미국)이 5언더파 67타를 쳐 공동 3위에 자리했다. 

세계 9위 패트릭 리드(미국)가 2언더파 공동 19위, 세계 3위 브룩스 켑카(미국)는 이븐파 공동 45위로 1라운드를 마쳤다.

세계 12위 잔더 셔플레와 세계 14위 브라이슨 디섐보(이상 미국)는 나란히 1오버파 공동 60위에 머물렀다. 디섐보는 개막 전 파워랭킹에서 1위 맥길로이에 이어 2위에 올랐던 우승 후보다.

아놀드 파머의 외손자인 샘 손더스(미국)는 2오버파 공동 80위에 자리했다. 

관련 기사: 강성훈, 아놀드 파머 대회 첫날 공동 11위…임성재는 19위

추천 칼럼: 임팩트에 대한 소견

/골프한국 www.golfhankook.com  /뉴스팀 golf@golfhankook.com

저작권자 © 골프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