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선수 임성재 프로가 2020년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혼다 클래식 3라운드에서 경기하는 모습이다. ⓒAFPBBNews = News1


[골프한국 권준혁 기자] 한국 남자골프의 에이스 임성재(22)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혼다 클래식에서 상승세를 타면서 우승 경쟁을 예고했다.

1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팜 비치 가든스의 PGA 내셔널 챔피언스 코스(파70·7,125야드)에서 계속된 대회 셋째 날. 임성재는 난도 높은 3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 3개로 타수를 지켜 이븐파 70타를 적었다.

첫날 2오버파 공동 63위로 출발한 임성재는 전날 공동 9위로 도약한 뒤 이날 중간합계 2언더파 208타를 기록, 공동 5위로 다시 순위를 끌어올렸다. 선두와 간격은 이틀 연속 3타를 유지했다.

3라운드에서 3타를 줄인 토미 플리트우드(잉글랜드·5언더파 205타)가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다만, 임성재는 '베어 트랩(곰 덫)' 15~17번홀에서 2타를 잃은 게 아쉬웠다.

페어웨이 좌측 러프와 그린 사이드 벙커를 거쳐 세 번째 샷으로 그린에 공을 올린 임성재는 3.5m 파 퍼트를 놓쳐 이날 첫 보기를 써냈다. 하지만 3번홀(파5)에서 정교한 어프로치 샷으로 가볍게 1m 버디를 만들어 만회했다.

이후 7번홀(파3)에서 7.5m 버디 퍼트를 집어넣었고, 13번홀(파4)에선 2.3m 추가 버디를 잡으며 한때 중간 성적 4언더파로 선두까지 치고 나갔다.

그러나 베어 트랩이 시작되는 15번홀(파3)에서 티샷을 홀 반대편 그린에 떨어뜨려 부담스러운 20m 거리를 남겼다. 결국 약 3m 파 퍼트도 놓쳤다. 이어진 16번홀(파4)에서는 두세 번째 샷 실수로 보기를 추가했다.

마지막 위기였던 18번홀(파5)에서는 그린 밖에서 퍼터로 친 11m 파로 막아내며 최종라운드를 기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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