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다 클래식 27일 PGA 내셔널 챔피언스에서 개막

▲2020년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혼다 클래식에 출전하는 브룩스 켑카와 리키 파울러. ⓒAFPBBNews = News1


[골프한국 권준혁 기자] 브룩스 켑카와 리키 파울러(이상 미국)는 1년 전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혼다 클래식에서 최종합계 8언더파 272타를 쳐 우승자 키스 미첼(미국)에 1타 뒤진 공동 2위를 기록했다.

총상금 700만달러가 걸린 올해 대회도 작년과 같은 코스인 미국 플로리다주 팜비치 가든스의 PGA 내셔널 챔피언스 코스(파70)에서 현지시간 27일 개막한다.

더욱이 켑카는 지난해 10월 제주도에서 열린 PGA 투어 더CJ컵에서 부상으로 기권한 뒤 올해 유러피언투어 아부다비 대회에서 복귀전을 치렀고, 이어진 사우디 인비테이셔널에도 참가했지만 성적은 기대를 미치지 못했다. PGA 투어 올해 첫 출전인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에서는 공동 43위로 마쳤다.

공백과 부진한 사이 세계랭킹은 1위에서 3위로 밀려났다. 지난주 멕시코 챔피언십을 건너뛴 켑카가 이번 주 혼다 클래식에서 톱랭커다운 모습을 보여줄지 이목을 집중시킨다. 세계랭킹 투톱인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와 존 람(스페인)은 이번 대회에 나오지 않는다.

세계 25위인 파울러는 지난 3년간 혼다 클래식에서 우승(2017년), 준우승(2019년)을 기록했을 정도로 궁합이 잘 맞는다. 

올 들어 센트리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 공동 5위와 더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공동 10위로 출발이 좋았던 파울러는 파머스 인슈어런스 컷 탈락 후 다소 주춤한 모습이다.

PGA투어닷컴은 우승자를 예측하는 파워랭킹 5위에 파울러, 7위에 켑카를 각각 올렸다.

특히, 대회장인 PGA 내셔널 챔피언스 코스는 어렵기로 악명이 높다. '베어 트랩(곰덫)'이라 불리는 15~17번 3개 홀에서 어떤 성적을 거두느냐가 우승의 향방에 중요하게 작용한다.

PGA 투어 자료에 의하면, 2007년 이래 PGA 투어 대회에서 가장 어렵게 플레이된 3개 연속 홀 가운데 1위는 퀘일 할로우 클럽의 16-17-18번홀이고, 2위는 페블 비치 골프링크스의 8-9-10번홀이다. 

3위는 PGA 내셔널 챔피언스의 15-16-17번홀, 그리고 5위는 같은 코스의 5-6-7번홀이다.

4위는 뮤어필드 빌리지 골프클럽의 16-17-18번홀, 6위는 토리 파인즈 골프클럽의 10-11-12번홀이 각각 자리했다.

2007년 이래 PGA 내셔널 챔피언스의 15-16-17번 3개 홀에서 물에 빠진 공은 총 1,395개로 집계됐다. 또 작년에는 1주일 동안 베어 트랩에서 보기 없이 경기한 선수는 없었고, 2018년에는 단 한 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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