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유럽여자프로골프투어 호주 레이디스 클래식에서 단독 2위에 오른 골프선수 조아연 프로. 사진제공=Golf Australia


[골프한국 하유선 기자] 본격적인 국내 시즌이 시작하기 전, 최근 3주간 호주에서 큰 활약을 펼친 조아연(20)이 세계랭킹을 끌어올렸다.

25일(한국시간) 발표된 세계여자골프랭킹에서 2.44포인트를 받은 조아연은 33위에 자리했다. 지난주보다 두 계단 상승한 순위다.

이 영향으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멤버인 브론테 로(잉글랜드)와 류위(중국)는 한 계단씩 내려간 34위와 35위다.

조아연은 23일 호주 본빌 골프리조트(파72)에서 끝난 유럽여자프로골프투어(LET) '제프 킹 모터스 호주 레이디스 클래식'에서 나흘 최종합계 14언더파 274타를 쳐 단독 2위에 올랐다. 

그보다 앞서 개최된 LPGA 투어 빅오픈과 호주여자오픈에서는 공동 16위와 공동 6위로 각각 마쳤다. 

세 대회 모두 선두권에서 우승 경쟁을 벌인 끝에 얻은 수확이다.

조아연은 LPGA 투어 대회 공동 6위 직후인 지난주 세계랭킹에서는 다른 경쟁자들의 상위권 입상 때문에 오히려 세계랭킹은 한 계단 밀린 바 있다.

이로써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를 주무대로 뛰는 선수들 가운데 조아연은 임희정(세계24위), 최혜진(세계27위), 장하나(세계31위), 이다연(세계32위)에 이은 다섯 번째 순위를 유지했다.

"호주에서 3개 대회를 뛰면서 우승은 못 했지만 그 이상의 경험과 자신감을 얻었다"고 밝힌 조아연은 메인 후원사인 볼빅이 주최하는 LPGA 투어 파운더스컵에서 다시 우승에 도전하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신종 바이러스 감염증 '코로나19' 탓에 LPGA 투어 아시아스윙 3개 대회가 취소됐고, 다음 대회인 볼빅 파운더스컵은 3월 19일부터 나흘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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