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아몬드 리조트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 2R

▲2020년 LPGA 투어 다이아몬드 리조트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에 출전한 브룩 헨더슨, 김세영, 전인지 프로(사진제공=Gabe Roux/LPGA). 넬리 코다(사진제공=Taiwan Swinging Skirts LPGA)


[골프한국 하유선 기자] 현지시간 17일 미국 플로리다주 레이크 부에나 비스타에서 2020년 LPGA 투어 첫 대회인 '다이아몬드 리조트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 2라운드가 펼쳐졌다.

메이저 챔피언들인 박인비(32)와 캐나다의 브룩 헨더슨(23)이 9언더파 133타로 공동 선두를 달렸다. 

7개 메이저 대회를 제패하는 등 19차례 LPGA 투어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린 박인비는 이날 3언더파 68타를 치는 등 36개 홀에서 보기를 기록하지 않았다. 메이저 타이틀 하나를 포함해 LPGA 투어 9승을 일군 헨더슨은 2라운드에서 5언더파 66타를 몰아쳐 단독 10위에서 선두로 뛰어올랐다. 

지난 4년간 매년 2승씩을 기록해온 헨더슨은 특히 먼 거리 퍼트를 홀에 쏙쏙 꽂으면서 이글 1개와 버디 4개를 기록했고 보기 1개를 엮어 2라운드 데일리 베스트를 작성했다.

박인비는 경기 직후 LPGA와 인터뷰에서 "바라건대, 앞으로 이틀 동안 계속 보기 없이 잘했으면 좋겠다"며 "오늘은 확실히 바람 때문에 조금 더 힘든 조건이었다. 훨씬 긴 클럽을 잡아야 했고 그린도 몇 번 놓쳤다"고 말했다.

둘에 이어 가비 로페스(멕시코)가 8언더파 단독 3위에 오른 가운데 김세영(27), 프랑스의 셀린 부티에, 일본의 하타오카 나사가 7언더파 공동 4위 그룹을 형성했다. 김세영과 박인비는 2타 차이다.

1라운드 때 8언더파 단독 선두였던 다니엘 강은 2타를 잃어 단독 7위로 밀려났다. 8번(파4)과 9번홀(파3)에서 연속 버디를 잡으며 순항한 그는 10번홀(파5) 보기를 시작으로 후반 9개 홀에서 보기 4개를 쏟아내며 중간합계 6언더파로 떨어졌다.

양희영(31)과 미국의 렉시 톰슨, 안젤라 스탠포드는 나란히 5언더파 공동 8위에 자리했다. 양희영은 2라운드에서 2타를 줄여 3계단 상승했고, 톰슨은 이븐파를 쳐 3계단 내려갔다. 스탠포드는 1타를 잃어 6계단 미끄러졌다.

허미정(31)은 합계 3언더파 공동 14위, 미국의 넬리 코다는 2언더파 단독 16위, 그리고 디펜딩 챔피언 지은희(33)는 1언더파 공동 17위로 대회 반환점을 돌았다. 넬리 코다와 지은희는 이날 버디 4개씩을 잡아 4언더파 67타로 선전했다.

이틀 연속 이븐파를 적어낸 전인지(26)는 공동 21위를 기록했다. 1라운드 때와 그린 적중률(61%), 퍼트 수(29개)가 같았고, 4번홀(파4) 보기를 12번홀(파4) 버디로 만회했다. 

1라운드 5오버파에 이어 2라운드에서도 4오버파로 흔들린 태국의 아리야 주타누간이 출전 선수들 중 가장 하위인 26위(9오버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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