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LPGA 투어 다이아몬드 리조트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에 출전한 박인비 프로가 2라운드 17번 홀에서 세컨샷을 하는 모습이다. ⓒAFPBBNews = News1


[골프한국 하유선 기자] '골프 여제' 박인비(32)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2020시즌 개막전 이틀째 경기에서 공동 선두로 올라서면서 우승 가능성을 부풀렸다.

올림픽 여자골프 2연패를 향해 강한 의지를 드러낸 박인비는 18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레이크 부에나 비스타의 포시즌 골프 앤 스포츠클럽 올랜도(파71·6,645야드)에서 계속된 다이아몬드 리조트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총상금 120만달러) 2라운드에서 버디 3개로 3타를 줄였다.

강한 바람 탓에 첫날보다 버디가 절반으로 줄었지만, 36홀을 돌면서 단 하나의 보기도 범하지 않은 박인비는 중간합계 9언더파 133타를 기록, 브룩 헨더슨(캐나다)과 동률을 이뤘다.

박인비와 헨더슨은 2위 가비 로페스(멕시코)를 1타 차로 따돌린 채 리더보드 맨 윗자리를 공유했다.

2라운드에서 페어웨이 안착률 92.3%에 퍼트 수 27개를 작성한 박인비는 2번홀(파4)에서 버디를 잡은 뒤 14번(파3)과 17번홀(파5)에서 추가 버디를 낚았다. 특히 17번홀에서 날린 세 번째 샷은 이글이 될 뻔했을 정도로 정확했고, 홀 1m 이내 멈추면서 가볍게 버디로 연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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