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아몬드 리조트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

▲2020년 LPGA 투어 다이아몬드 리조트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에 출전한 김세영, 렉시 톰슨, 전인지 프로. 사진제공=Courtesy of The PGA of America


[골프한국 하유선 기자] 현지시간 16일 미국 플로리다주 레이크 부에나 비스타에서 2020년 LPGA 투어 첫 대회인 '다이아몬드 리조트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가 막을 올렸다.

세계랭킹 4위인 재미교포 다니엘 강이 버디 9개를 잡아내는 공격적인 플레이로 8언더파 63타를 기록, 포시즌 골프&스포츠클럽 올랜도(파71)에서 가장 좋은 출발을 보였다. 

2016년 이후 4년 만에 1월에 시즌을 시작한 박인비(32)는 6언더파 공동 2위에서 선두를 2타 차로 추격했다. 올림픽을 앞두고 시즌 첫 우승이 빨리 터지길 기대하는 박인비가 지난 시즌 미루고 미뤘던 LPGA 투어 통산 20승을 채우게 될지 국내 팬들의 이목이 집중될 전망이다.

박인비 외에도 미국의 안젤라 스탠포드와 멕시코 가비 로페스가 공동 2위에 올랐다.

2019시즌 최종전 CME그룹 투어챔피언십을 제패하며 대박을 터트렸던 김세영(27)은 5언더파 공동 5위에서 2개 대회 연속 우승을 조준했다. 김세영이 우승하면, 최종전-개막전 동시 우승이 된다.

미국의 렉시 톰슨과 마리나 알렉스, 프랑스의 셀린 부티에, 일본의 하타오카 나사도 5언더파 공동 5위에 포진했다. 

특히 지난해 하반기 여러 차례 컷 탈락하며 다소 주춤했던 톰슨이 다시 미국의 에이스 자리를 꿰찰 수 있을지도 이번 시즌 관전 포인트다. 한때 세계랭킹 1위를 넘봤던 톰슨은 현재 세계 10위로, 넬리 코다(세계3위), 다니엘 강에 이어 미국 선수로는 세 번째다.

세계 8위인 캐나다의 브룩 헨더슨이 4언더파 단독 10위에 자리했다.

이번 대회는 지난 2년간 LPGA 투어 우승을 기록한 챔피언 26명이 출전한 일종의 '왕중왕전'이다. 

양희영(31)은 3언더파 공동 11위에서 재미교포 애니 박, 태국의 모리야 주타누간 등과 동률을 이뤘다.

지난 시즌 2승을 거둔 허미정(31)은 2타를 줄여 공동 16위에 랭크됐다.

전인지(26)는 이븐파 공동 22위로 1라운드를 출발했다. 그린 적중률 61%, 퍼트 수 29개를 기록한 전인지는 버디 3개를 보기 3개와 바꾸었다.

1년 전 이 대회에서 단독 3위로 선전했던 넬리 코다와 우승을 차지한 지은희(33)는 하위권에 머물렀다. 넬리는 2오버파를 쳐 24위, 지은희는 3오버파 25위다. 

이날 하루에 4타를 잃은 태국의 아리야 주타누간이 리더보드 맨 마지막에 이름을 올렸다.

한편, 변형 스테이블포드 방식으로 순위를 정하는 유명 인사들의 순위표에서는 전 메이저리그 LA 에인절스의 야구 선수였던 마크 멀더가 1위에 올랐다. 멀더는 1라운드에서 버디 9개를 쓸어담고 보기 3개를 엮어 65타를 적었다.

멀더와 동반했던 LPGA 투어 선수 샤이엔 나이트는 3언더파 공동 11위를 기록했다.

지난해 우승했던 전 야구 선수 출신 존 스몰츠는 72타를 적어내 공동 5위에 자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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