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출처=미셸 위의 인스타그램


[골프한국 하유선 기자] 재미교포 미셸 위(30·한국이름 위성미)가 ‘제2의 골프 인생’을 예고했다.

미국 CBS 방송이 최근 밝힌 2020년 골프 중계방송 새 해설진에 미셸 위를 포함한 것. 특히 내년 4월 마스터스 중계도 확정됐다.

미셸 위는 자신의 소셜 미디어를 통해 "아직도 믿을 수가 없다!!"고 기뻐하며 "나를 믿고 이런 신나는 기회를 준 CBS스포츠에 고맙다. 내년 마스터스에서 이 명문 팀과 함께 일하게 되어 정말 흥분된다!! 2020년 오거스타에서 보자!!!"는 글을 남겼다.


4살 때 골프를 시작한 미셸 위는 화려한 아마추어 시절을 보낸 뒤 만 16세 생일을 1주일 앞둔 2005년 10월에 프로로 전향했다. 이후 2009년 정식으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멤버로 자격을 획득했다.

2009년 11월 로레나 오초아 인비테이셔널에서 LPGA 투어 첫 승을 기록했고, 이듬해 8월 캐나다 여자오픈에서 두 번째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하지만 이후 한동안 우승과 인연이 없었다가 2014년 2승을 거두면서 화려하게 부활했다. 그해 US여자오픈으로 메이저 타이틀도 차지했다. 가장 최근 우승은 지난해 3월 LPGA 투어 통산 5승을 달성한 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이다.

그러나 여러 부상에 시달린 미셸 위는 지난 6월 손목 통증이 심해졌고, 재활을 이유로 올 시즌 남은 경기를 모두 건너뛰었다. 결국 2019년 5개 대회에 출전해 3번 컷 탈락, 1번 기권했다. 4라운드를 완주한 대회는 단 하나다. 

경기를 뛰지 못한 공백 기간 동안, 미국 골프채널의 객원 해설자로 솔하임컵 중계를 하면서 TV 방송에 데뷔해 호평을 받았다. 또한 지난 8월 조니 웨스트와 결혼한 것도 새로운 도전에 힘을 실은 듯하다.

지난 10월에 만 30세 생을 보냈던 미셸 위. 30대가 CBS 골프 중계 해설가를 맡는 것은 미셸 위가 처음이다.
/골프한국 www.golfhankook.com  /뉴스팀 news@golfhankook.com

저작권자 © 골프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