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프레지던츠컵 인터내셔널팀에 선발된 임성재와 안병훈 프로. 사진제공=CJ그룹


[골프한국 권준혁 기자] 현재 남자골프 세계랭킹에서 한국 선수 투톱인 임성재(21)와 안병훈(28·이상 CJ대한통운)이 골프대항전 2019 프레지던츠컵에 대한민국을 대표해 출전한다.

이 대회는 미국팀과 인터내셔널팀(라이더컵을 치르는 유럽은 제외)이 격년으로 맞붙는다. 올해는 오는 13일(한국시간)부터 호주 빅토리아주 멜버른의 로얄 멜버른 골프클럽에서 나흘 동안 펼쳐진다.

특히 이번 대회는 타이거 우즈가 미국팀 단장과 선수로 두 역할을 맡았기 때문에 더 이목을 끌 전망이다.


인터내셔널팀은 1994년 이래 12번의 대회에서 1승 밖에 거두지 못했다. 하지만 임성재, 안병훈 등 투어에서 급성장하고 있는 젊은 선수들을 앞세워 21년 만의 두 번째 승리를 목표로 하고 있다. 

지난 시즌, 아시아인 최초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신인상을 수상한 임성재는 어니 엘스 단장 추천 선수로 지목됐다. 

안병훈은 지난 주말 제이슨 데이(호주)가 허리 부상으로 대회 출전을 포기하면서 극적으로 참가 기회를 얻었다.


임성재는 소속사인 CJ대한통운을 통해 “2015년 한국에서 열린 프레지던츠컵을 보면서 항상 경기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는데, 이렇게 빨리 이뤄져서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기쁘다”고 출전 소감을 전하면서 “인터내셔널팀에 많은 도움을 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이어 임성재는 “(안)병훈이 형과 같이 나가게 돼서 정신적으로 큰 도움이 될 것 같고, 편안한 플레이를 할 수 있을 것 같다. 병훈이형과 같은 팀에서 플레이해서 꼭 미국팀을 이기고 싶다”고 결의를 다졌다.

안병훈은 “어니 엘스 단장의 전화를 받아 매우 기뻤다. 생애 처음으로 프레지던츠컵에 출전하게 되어 너무 기대가 되고, 빨리 인터내셔널팀에 합류하여 경기를 하고 싶다”고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또 안병훈은 “프레지던츠컵에서 인터내셔널팀의 일원이 되는 것은 제 오랜 꿈이었고, 다음주에 이 꿈이 현실이 되면 매우 특별한 경험이 될 것 같다. 그리고 제이슨 데이가 부상에서 빨리 회복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그 동안 프레지던트컵에 출전한 한국 선수는 최경주(2003년, 2007년, 2011년), 양용은(2009년, 2011년), 김경태(2011년), 배상문(2015년), 김시우(2017년) 5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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