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일본프로골프투어(JGTO) 헤이와 챔피언십 우승을 차지한 최호성 프로. 사진=골프한국


[골프한국 권준혁 기자] '낚시꾼 스윙'으로 월드 스타가 된 최호성(46)과 일본프로골프투어(JGTO) 간판 스타인 이마히라 슈고(일본)의 접전은 마지막 두번째 홀까지 이어졌다.

10일 일본 오키나와의 PGM 골프리조트(파71·7,226야드)에서 열린 헤이와 PGM 챔피언십(총상금 2억엔) 마지막 날. 챔피언조에서 동반 플레이한 최호성과 슈고는 선두 자리를 놓고 엎치락뒤치락했지만, 보기 없이 안정된 플레이를 펼친 최호성이 마지막에 웃었다.

슈고에 1타 앞선 단독 선두로 출발한 최호성은 1번홀(파5)과 7번홀(파4) 버디로 전반에 2타를 줄였다. 그 사이 슈고는 같은 홀에서 버디를 잡았을 뿐만 아니라 4번홀(파3)에서도 1타를 더 줄이면서 7번홀에서 최호성과 공동 선두가 됐다. 

상승세를 탄 슈고는 8번홀(파3)에서 다시 버디 퍼트를 놓치지 않으면서 한때 단독 선두로 나서기도 했다. 그러나 그는 오래 버티지 못했다.

11번홀(파4)에서 최호성이 버디를 잡고 슈고가 보기를 하면서 최호성이 선두를 되찾았다. 하지만 파4, 15번홀에서 슈고가 버디 퍼트를 성공시켜 다시 공동 선두를 만들었다. 

이후 17번홀(파4)에서 슈고의 티샷이 오른쪽 러프에 빠졌고, 그는 필사적으로 어프로치샷을 쳤지만, 공은 몇 야드밖에 날아가지 못한 채 그린 가장자리에 떨어졌다. 결국 3퍼트 보기로 홀아웃했다. 반면 최호성은 7m 버디 퍼팅을 멋지게 성공시키며 우승에 쐐기를 박았다.

버디 4개를 골라낸 최호성은 4언더파 67타를 쳐 나흘 합계 14언더파 270타의 성적을 거뒀다. 이날 3타를 줄인 단독 2위 슈고(12언더파 272타)를 2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 상금 4,000만엔(약 4억2,000만원)의 주인이 됐다.

지난해 11월 카시오 월드오픈을 제패한 최호성은 약 1년 만에 JGTO 통산 3승을 달성했다.

아울러 최호성은 9월 박상현(36)의 후지산케이 클래식과 이달 초 마이나비 ABC 챔피언십 황중곤(27)에 이어 이번 시즌 JGTO에서 한국 선수로서 세 번째 챔피언 타이틀을 차지했다.

세계랭킹 50위 이마히라 슈고는 지난해 JGTO 상금왕을 차지했고, 올해도 상금 1위를 달리는 선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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