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LPGA 투어 뷰익 LPGA 상하이 골프대회에 출전한 고진영, 이정은6(사진제공=P. Millereau/The Evian Championship), 다니엘강, 김효주 프로(사진제공=Courtesy of The PGA of America).


[골프한국 하유선 기자] 이번주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는 아시아 전역(중국, 한국, 대만, 일본)에서 열리는 4개 대회 중 첫 대회인 뷰익 LPGA 상하이가 펼쳐진다. 

10월 17일부터 20일까지 중국 상하이 치종 가든 골프클럽(파72·6,691야드)에서 막을 올리는 뷰익 LPGA 상하이(총상금 210만달러, 우승상금 31만5,000달러)는 2019시즌 28번째 대회로, 82명이 출전해 나흘간 컷 탈락 없이 진행된다.


고진영, 한국의 우승 기운을 중국에도

세계랭킹 1위 고진영(24)는 지난 주말 경기도 여주에서 끝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메이저인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에서 우승, 국내 통산 10승을 달성하고 KLPGA 투어 누적 상금 30억원을 돌파했다.

올해 LPGA 투어에서 이미 4승(메이저 2승 포함)을 거둔 고진영이 상하이 정상까지 차지한다면, 상금과 평균타수, 올해의 선수 등 주요 부문 독주 체제를 더욱 공고히 할 수 있다.

고진영은 LPGA와 사전 인터뷰에서 “지난 2주 동안 한국에서 경기하면서 많은 분들에게 응원을 받고 좋은 에너지를 받아서 중국에 온 것 같다”며 “당분간 KLPGA 대회 출전은 없지만, 남은 LPGA 대회에 집중하고 마무리를 잘해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출전 소감을 전했다.

“체력적으로 조금 힘들다”고 털어놓은 고진영은 “그래도 성적 차이라는 게 집중력을 얼마나 더 코스 위에서 잘 쓰느냐의 차이인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아시안 스윙 대회는 예선이 없기 때문에 선수들이 더 집중을 많이 할 것 같다. 나 역시 집중을 많이 해서 우승 기회가 많이 올 수 있도록 플레이하는 것이 목표”라고 승수 추가에 대한 각오를 밝혔다.


이정은6, 시즌 2승에 도전장

올해 LPGA 투어 신인왕을 확정한 세계랭킹 3위 이정은6(23)는 이 대회에서 데뷔전을 치른다.

이정은6는 사전 인터뷰 때 “오랜 만에 중국에 와서 좋고, 특히 상하이는 처음이라 더 좋다”며 “날씨나 기온도 골프 치기에 좋아서 최대한 좋은 컨디션에서 플레이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US여자오픈에서 첫 승을 신고한 이정은6는 최근 출전한 5개 대회에서 스코티시 여자오픈 공동 2위를 포함해 4차례나 톱10에 들었을 정도로 꾸준한 경기력을 유지해왔다.

9월에 짧은 휴식기를 보낸 이정은6는 “스케줄도 많았고 만나고 싶은 사람도 만나면서 연습도 해야하니 편히 쉬지는 못했다”면서 “그래도 대회를 한 것과 안 한 것의 에너지 소비량은 다르니, 이번주는 좋은 컨디션에서 플레이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쉬면서 샷감과 퍼팅감을 끌어올렸다”는 이정은6는 “4개월 동안 대회를 하면서 많이 지쳐 있었는데, 지금은 많이 좋아졌다. 이번 대회는 적어도 톱10, 아니면 우승을 노릴 수 있는 대회가 되길 바란다”고 각오를 다졌다.


대회 2연패 겨냥하는 다니엘 강

지난해 LPGA 투어에 첫선을 보인 뷰익 LPGA 상하이에서 재미교포 다니엘 강은 공동 2위(7명)를 제치고 초대 챔피언에 올랐다. 최종라운드 전반에는 보기 1개로 1오버파를 쳤으나 후반 들어 11번, 13번, 14번, 17번 홀에서 버디를 낚아 3타를 줄이면서 역전 우승에 성공했다.


올해 톱10에는 8번이나 들었지만, 아직 우승은 기록하지 못한 다니엘 강은 이번주 타이틀 방어와 함께 시즌 첫 우승을 노린다.

교포 선수로는 리디아 고(뉴질랜드), 오수현, 이민지(이상 호주), 애니 박(이상 미국) 등이 출전하고, 브룩 헨더슨(캐나다), 아리야 주타누간(태국), 브론테 로(잉글랜드), 카를로타 시간다(스페인) 등이 우승에 도전한다. 중국여자프로골프(CLPGA) 투어와 공동 주관하는 대회라 펑샨샨, 수이샹, 린시유 등 다수의 중국 선수들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한국 선수의 시즌 14승째 도전

고진영, 이정은6 외에도 1년 전 이 대회에서 마지막 날 타수를 줄이지 못해 2타 차 공동 2위에 만족해야 했던 김세영(26), 시즌 2승으로 분위기가 좋은 허미정(30), 라운드당 평균 타수 2위(69.25타)를 달리는 김효주(24)을 비롯해 지은희(33), 최나연(32), 김인경(31), 양희영(30), 최운정(29), 이미림(29), 신지은(27), 이미향(26)도 출전해 샷 대결을 벌인다.

이들 중 김세영과 허미정은 시즌 3승에, 지은희와 양희영은 올해 두번째 우승을 기대한다.

한국 선수들은 앞서 열린 LPGA 투어 27개 대회에서 13승을 합작했다. 상하이 대회를 포함해 5개 대회가 남은 2019시즌 기존 한국 LPGA 투어 시즌 최다승 기록(15승)을 넘어설 수 있을지도 관전 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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