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PGA 투어 더 CJ컵에 출전한 임성재 프로. 사진제공=CJ그룹


[골프한국 권준혁 기자] 2년 만에 출전한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대회에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신인왕의 클래스를 보여준 임성재(21)가 이번주 홈 코스나 다름없는 제주에서 다시 한번 우승에 도전한다.

17일부터 20일까지 제주도 서귀포시 클럽 나인브릿지(파72·7,241야드)에서 개막하는 더CJ컵(총상금 975만달러)은 한국에서 유일하게 열리는 PGA 정규투어 대회다.

올해 한국 선수 가운데 우승 후보 1순위는 역시 임성재다. PGA 투어 페덱스컵 포인트 상위 60명에게 주어지는 더CJ컵 출전권을 일찌감치 자력으로 확보했고, 아울러 지난 13일 끝난 KPGA 코리안투어 제네시스 챔피언십에서 마지막 날 7타 차를 뒤집고 1부 투어 첫 정상을 밟았다. 

상승세를 탄 임성재는 제네시스 대회 당시 우승 인터뷰에서 "저의 메인 스폰서인 CJ가 주최하는 CJ컵에서 우승을 한번 해보고 싶다"며 "샷 감각이 좋아서 좋은 성적을 기대한다"고 출전 각오를 밝혔었다.

충북 청주에서 태어난 임성재는 4살 때 가족과 함께 옮긴 제주도에서 어린 시절을 보냈기에 제주가 고향이나 다름없다.  

임성재는 15일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해 "집이 제주도여서 오랜만에 집에 와서 쉬니까 좋다. 고향에서 하는 대회라 더 잘하고 싶다"며 "많은 분이 오셔서 응원해주실 테니 톱10 성적을 생각하고 있다"고 의욕을 숨기지 않았다.

2018-2019시즌 PGA 투어 신인상을 받았지만 우승이 없어 아쉬움을 남겼던 임성재가 제주도에서 첫 승을 달성할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된다.

다만, 대회 정상으로 가기 위해선 세계랭킹 1위 브룩스 켑카, 5위 저스틴 토마스(이상 미국)처럼 이번 나인브릿지 코스에서 이미 우승을 경험한 최강자들을 넘어야 한다. 

이들 외에도 조던 스피스(미국), 필 미켈슨(미국),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 게리 우들랜드(미국), 토미 플리트우드(잉글랜드), 그레임 맥도웰(북아일랜드), 대니 윌릿(잉글랜드), 루커스 글로버(미국), 제이슨 데이(호주) 등 우승 후보들이 즐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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