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KLPGA 투어 보그너·MBN 여자오픈 골프대회에 출전한 조윤정 프로. 사진=골프한국

[골프한국 백승철 기자]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정규투어 대회에 41회 출전하는 동안 한번도 톱10에 들지 못했던 조윤정(25)이 보그너 MBN 여자오픈에서 홀인원을 터트렸다.

조윤정은 17일 경기도 양평 더스타휴 골프&리조트(파71)에서 열린 대회 둘째 날 2라운드 7번홀(파3)에서 티샷 한방으로 홀아웃하며 리더보드에 숫자 ‘1’을 적었다. 7번 아이언으로 친 공이 140m 정도 날아간 뒤 3m 굴러 홀로 들어갔다.

“갑자기 생각지도 못한 홀인원을 하게 돼서 정말 기뻤다”고 소감을 전한 조윤정은 “잘 안되던 상황이었는데, (홀인원으로) 기분 전환이 되고 흐름을 바꾼 계기가 됐다”고 당시를 돌아봤다.

조윤정은 6번 홀까지 버디 2개와 보기 2개를 바꿔 제자리걸음하다가 7번홀 홀인원으로 전반에 2타를 줄였다. 후반에는 13, 15번홀에서 버디를 추가한 뒤 16번홀에서 보기를 기록했다.

조윤정은 “내리막 홀이라 (홀인원 상황이) 다 보였다”며 “티샷한 볼이 떨어지고 3m 정도 굴러서 들어갔다”고 설명했다. 이어 “주변 사람들, 동료들과 하이파이브 하고 껴안고 함께 좋아했다. 정신 없었다”고 덧붙였다.

공식 대회 중에는 첫 홀인원을 기록한 조윤정은 “2016년도 비씨카드·한경 레이디스컵 공식연습일에 홀인원을 한 적 있다”고 말했다.

이 홀에는 홀인원 상품으로 안마의자가 걸려 있었다.

2라운드에서 3타를 줄였지만, 조윤정은 1라운드 4오버파 부진을 극복하지 못하고 컷 탈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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