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KLPGA 투어 보그너·MBN 여자오픈 골프대회에 출전한 최혜진, 조정민 프로. 사진=골프한국


[골프한국 백승철 기자] 상금과 대상 등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2019시즌 개인 타이틀 1위 자리를 놓고 접전을 벌이는 최혜진(20)과 조정민(25)이 보그너·MBN 여자오픈(우승상금 1억2,000만원) 1라운드에서 동반 플레이하며 샷 대결을 펼쳤다.

그 결과, 4언더파 67타를 친 최혜진이 이븐파에 머문 조정민을 앞섰다.

둘은 16일 경기도 양평 더스타휴 골프&리조트(파71)에서 열린 대회 첫날, 지난해 우승자인 김보아(24)와 함께 10번홀에서 티오프했다.

김보아는 생애 처음 나선 타이틀 방어가 부담스러웠는지 첫 홀에서 보기로 출발했다. 이어진 11번홀(파4)에서 버디를 낚은 최혜진이 기선을 제압하자, 김보아가 13번홀(파5)에서 버디를 낚아 잃은 타수를 만회했다. 

최혜진은 15번홀(파4)에서 추가 버디를 잡아내며 이븐파에 머물러있는 동반 플레이어 2명을 2타 차로 압도했다. 17번홀(파4)에서는 세 선수가 나란히 버디를 기록하는 등 전반 9개 홀이 끝났을 때까지 이 간격이 유지됐다. 최혜진 3언더파, 조정민과 김보아는 1언더파.

1번홀(파5)에서 최혜진과 조정민이 버디를 보탠 뒤 남은 후반 홀에서 3명 모두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 최혜진은 버디와 보기 1개씩을 바꿨고, 조정민은 버디 1개와 보기 3개를 기록해 2타를 잃으면서 벌어놓은 타수를 까먹었다. 김보아는 3번홀(파4)에서 더블보기를 범하면서 오히려 뒷걸음쳤다.

오후 3시 40분 현재 6언더파 65타인 김자영2(28)가 단독 선두에 나선 가운데 2타 뒤진 최혜진은 공동 5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이븐파 조정민은 50위권에 자리했고, 2오버파 73타인 김보아는 90위권으로 처졌다.

상금과 다승 1위, 대상 포인트와 평균 타수 2위를 달리는 최혜진은 이날 그린 적중률 94.44%의 물오른 아이언 샷감을 뽐냈으나 퍼트 수는 32개로 많았다. 시즌 2승으로 대상 포인트 1위, 상금 2위에 자리한 조정민은 그린 적중률 83.33%에 퍼트 수 34개를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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