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B손해보험 프로미오픈

▲2019 KPGA 투어 코리안투어 DB손해보험 프로미오픈에서 우승한 이태훈 프로. 사진=골프한국


[골프한국 권준혁 기자] 2년 전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와 아시안투어가 공동 주관한 신한동해오픈에서 깜짝 우승을 거두며 '코리안 드림'을 이뤘던 캐나다교포 이태훈(29)은 이후 지난해까지 심각한 부진에 빠졌다. 특히 2018시즌 코리안투어에서 12개 대회에 출전해 한 번도 톱10에 입상하지 못하고 상금랭킹 83위에 그쳤다.

실망스러운 성적의 원인 중에는 새로운 클럽에 적응하지 못한 부분이 컸다. 결국 여러 문제를 인식한 이태훈은 과감하게 클럽을 바꾸면서 변화를 모색했다. 그리고 처음 출전한 DB손해보험 프로미 오픈에서 우승이라는 또 하나의 결실을 맺었다.

21일 경기도 포천 대유몽베르 컨트리클럽 브렝땅·에떼 코스(파72)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코리안투어에서 처음으로 단독 선두로 최종 라운드를 맞은 이태훈은 14번 홀까지 버디 3개를 골라내면서 정상을 향해 순항하다가 막판에 위기를 맞았다.

코리안투어 첫 우승에 도전한 김재호(37)가 14번홀까지 1타 차로 이태훈을 위협했다. 둘은 15번홀(파3)에서 나란히 보기를 기록했고, 이태훈은 16번홀(파4)에서 버디를 추가하면서 다시 2타 차로 우승에 쐐기를 박는 듯했다. 그러나 바로 17번홀(파3)에서 날린 이태훈의 티샷이 물에 빠져 보기를 범하면서 마지막까지 우승자를 예측하기 힘들게 됐다. 그리고 18번홀(파4)에서 두 선수는 파로 홀아웃하면서 1타 차 간격을 유지했다.

이날 2타를 줄인 이태훈은 최종합계 14언더파 274타를 기록, 3타를 줄인 김재호를 1타 차로 따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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