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 악화로 진행 차질, 일몰 중단…이경훈은 공동 18위

▲PGA 투어 2019 RBC 헤리티지 2라운드 1번홀 페어웨이에서 샷을 하는 최경주 프로. ⓒAFPBBNews = News1

[골프한국 권준혁 기자] 한국 남자골프의 '맏형' 최경주(49)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RBC 헤리티지(총상금 690만달러) 대회 이틀째 경기에서 톱10에 진입하면서 2019시즌 개인 최고 성적에 대한 기대를 부풀렸다.

20일(한국시간)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 힐튼헤드의 하버타운 골프링크스(파71·6,990야드)에서 계속된 둘째 날 2라운드는 기상 악화로 중단되는 등 차질을 빚었다. 다시 경기가 재개돼 현지시간 오후 7시 40분께까지 달렸지만, 출전 선수 일부는 일몰로 인해 36홀을 마치지 못했다.

전날 1라운드 때 공동 39위였던 최경주는 2라운드 14개 홀에서 보기 없이 버디 4개를 골라내 4타를 줄이면서 순위를 끌어올렸다. 중간 성적 5언더파, 공동 7위를 기록하며 클럽하우스로 돌아왔다.

최경주는 2018-2019시즌 출전한 4개 대회 중 이달 초 발레로 텍사스오픈 공동 69위를 제외하고 세 번은 컷 탈락했다. RBC 헤리티지 개인 최고 순위는 2013년 공동 18위.

2라운드 2개 홀을 남겨둔 셰인 로리(아일랜드)가 중간 성적 9언더파 단독 선두를 질주했고, 36홀을 마친 뒤 8언더파 134타를 적어낸 트레이 멀리낙스(미국)가 1타 뒤진 단독 2위에 올랐다. 

세계랭킹 1위 더스틴 존슨(미국)은 7언더파 135타를 쳐 공동 3위에 자리했다.

최경주 외에도 2라운드까지 마무리한 선수들 중 이언 폴터(잉글랜드)와 빌리 호셸, 찰리 호프먼, 라이언 파머, 제이슨 코크락(이상 미국), 라파 카브레라 베요(스페인) 등이 공동 7위 그룹에 포진했다.

전날 최경주와 나란히 1언더파 공동 39위로 출발했던 이경훈(28)은 이날 16개 홀에서 3타를 줄여 공동 18위로 이틀째 경기를 마쳤다. 10번홀에서 티오프한 그는 전반에 보기와 버디 1개씩을 맞바꿨고, 후반 1~7번홀 사이 버디 4개와 보기 1개를 추가하면서 중간 성적 4언더파를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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