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선화 프로가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 1라운드 17번 홀에서 홀인원을 기록, 부상으로 받은 K9승용차 앞에서 포즈 취하고 있다. 사진제공=KLPGA


[골프한국 강명주 기자]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뛰는 베테랑 이선화(33)가 올해 신설 대회인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에서 홀인원을 기록하며 자동차를 부상으로 받았다. 

이선화는 12일 울산시 보라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첫날 10번홀부터 출발, 초반 7개 홀에서 버디와 보기, 더블보기 1개씩을 적어내 2타를 잃었다. 

하지만 17번홀(파3. 180야드)에서 5번 아이언으로 때린 티샷이 핀 앞 9m 지점에 떨어진 뒤 몇 번 튕겨 그대로 홀로 사라졌다.

KLPGA에 입회한 지 20년 만에 감격의 첫 홀인원 기쁨을 맛보며 잃은 타수를 모두 만회한 이선화는 이 홀에 걸린 K9 자동차 행운도 누렸다.

이선화는 KLPGA와 인터뷰에서 “홀인원이 들어가자마자 크게 소리를 질러서 아직도 목이 아프다”고 소감을 밝힌 뒤 “작년에 후배 선수들이 홀인원 부상을 받는 모습이 부러웠다. 다른 사람에게 주지 않고 직접 차를 탈 생각이다”고 말했다. 

총상금 8억원이 걸린 셀트리온 마스터즈 대회의 우승 상금은 1억6,000만원. 이선화의 홀인원에 따른 자동차 부상은 3위 상금과 거의 비슷한 규모다. 

한편 이선화는 후반에 보기와 버디 1개씩을 추가하면서 공동 17위(이븐파 72타)로 1라운드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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