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거 우즈가 PGA 투어 메이저 골프대회인 제83회 마스터스 토너먼트 1라운드 15번홀에서 경기하는 모습이다. ⓒAFPBBNews = News1


[골프한국 권준혁 기자] 세상에서 가장 인기 높은 골프 대회인 마스터스와 그 상징적인 선수인 타이거 우즈(미국). 
1997년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에서 일군 메이저 대회 첫 우승으로 '골프 황제' 탄생을 알린 우즈가 올해 제83회 마스터스 토너먼트에서 다섯 번째 그린재킷을 입게 된다면, 2008년 US오픈 제패 이후 11년 만에 메이저대회 왕관을 15개로 늘릴 수 있다. 마스터스에서 가장 최근 우승은 14년 전(2005년)이지만, 여전히 우승 후보 톱3 안에 들만큼 그의 존재감은 지배적이다.

타이거 우즈는 12일(한국시간) 오전 스페인의 존 람, 중국의 리 하오퉁과 함께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파72·7,475야드) 1번홀에서 출발해 2언더파 70타로 홀아웃했다. 우즈가 1라운드에서 70타를 친 것은 22번의 마스터스 출전 중 여섯 번째다.

공교롭게도 우즈가 마스터스에서 거둔 4승 가운데 처음 세 번의 우승(1997, 2001, 2002년)은 오프닝 라운드에서 70타를 쳐 마지막 날 정상까지 밟았다는 것. 물론 첫날 1타라도 더 줄이길 원한 우즈는 이런 통계 수치를 좋아할 리 없을 것이다. 2005년 우승했을 때는 74타로 출발했고, 오거스타에서 68타로 가장 좋게 시작했던 2010년에는 공동 4위로 마쳤다.

우즈는 이날 탄탄한 라운드를 선보였다. 17번홀에서 보기를 하기 전까지는 공동 선두였다. 그리고 전반 9개 홀에서 짧은 퍼트 몇 개를 놓친 것이 아쉬움으로 남았다.

버디 4개와 보기 2개를 묶은 1라운드에서 타이거 우즈는 14번의 티샷 중 9차례 페어웨이로 보냈고, 18홀 중 11차례 규정 타수 내 공을 그린에 올렸다. 퍼트 수는 28개.

한국시간 오전 6시 30분 현재 애덤 스콧(호주), 존 람 등이 3언더파 69타로 공동 선두를 달리는 가운데, 우즈는 1타 뒤진 공동 4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아직 일부 선수들이 경기를 진행 중이라 소폭의 순위 변화 가능성은 남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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