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A 투어 메이저 골프대회 제83회 마스터스 토너먼트에 출전하는 김시우 프로와 타이거 우즈, 로리 맥길로이. ⓒAFPBBNews = News1


[골프한국 권준혁 기자]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2018-2019시즌 46개 공식 페덱스컵 대회 중 25번째이자 시즌 첫 메이저 대회인 제83회 마스터스 토너먼트가 11일(이하 한국시간) 밤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의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에서 막을 올린다.

올해 마스터스는 오후 9시 15분 '살아있는 골프 전설' 잭 니클라우스(미국)와 개리 플레이어(남아공)의 시타로 경기 개막을 알린다. 이어 8일 끝난 '마스터스 전초전' 발레로 텍사스 오픈에서 김시우(23)를 따돌리고 PGA 투어 첫 우승과 오거스타행 마지막 티켓을 동시에 따낸 코리 코너스(캐나다)가 앤드류 랜드리, 애덤 롱(이상 미국)과 함께 첫 조에서 첫 티샷을 날린다. 출발시간은 오후 9시 30분.

3년째 연속으로 '명인 열전' 마스터스에 출전하는 김시우는 올해 유일한 한국인 출전자로 국내 팬들의 이목을 집중시킨다. 첫 출전이었던 2017년에는 컷 탈락했고, 작년에는 공동 24위였다. 특히 지난주 텍사스 오픈에서 1~3라운드 단독 선두를 달리는 등 공동 4위를 기록하며 절정의 경기력을 뽐냈다. 마스터스 역대 한국인 최고 성적은 2004년 최경주(49)가 거둔 단독 3위로, 최경주는 오거스타에서 세 차례 톱10에 입상한 바 있다. 김시우가 대선배의 기록을 뛰어넘을 수 있을지도 관전 포인트다.

김시우는 첫날 '필드의 신사' 프레드 커플스(59·미국), PGA 투어 통산 5승의 J.B. 홈스(36·미국)와 나란히 11일 오후 10시 25분에 티오프한다.

1992년 우승으로 마스터스 평생 출전권을 가진 커플스는 PGA 투어 통산 15승을 올렸고, 작년까지 마스터스에 33회 출전해 11차례나 톱10에 입상하는 등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에서 산전수전 겪었다. 지난해 커플스는 공동 38위, 홈스는 나오지 못했다.

가장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타이거 우즈(미국)는 존 람(스페인), 리 하오퉁(중국)과 나란히 12일 0시 4분에 출발하고, 로리 맥길로이(북아일랜드)는 리키 파울러(미국), 캐머런 스미스(호주)와 함께 우즈 바로 다음 조로 15분에 티오프한다. 우즈는 2008년 US오픈 이후 11만에 메이저 우승에 도전하고, 이미 다른 3개의 메이저 대회를 제패한 맥길로이는 커리어 그랜드 슬램을 노린다.

이번주 세계랭킹 1위 자리를 되찾은 저스틴 로즈(잉글랜드)는 필 미켈슨, 저스틴 토머스(이상 미국)와 1라운드에서 동반한다. 세 선수는 12일 오전 2시 49분에 첫 티샷을 날린다. 세계 2위인 장타자 더스틴 존슨(미국)은 브라이슨 디섐보(미국), 제이슨 데이(호주)와 같은 조에서 맞붙는다. 출발시간은 로즈의 바로 앞 조인 12일 오전 2시 38분.

마스터스에서 극적이면서도 꾸준히 성적이 좋았던 조던 스피스는 지난해 메이저에서 2승을 일군 브룩스 켑카(미국), 폴 케이시(잉글랜드)와 같은 조에 편성돼 12일 오전 3시에 경기를 시작한다.

마스터스 디펜딩 챔피언은 1, 2라운드 때 전년 US아마추어선수권대회 우승자와 동반 플레이를 하는 게 관행이다. 1년 전 오거스타에서 그린재킷을 입은 패트릭 리드(미국)는 웹 심슨(미국), 그리고 작년 US아마추어선수권대회 챔피언 빅토르 호프란트(노르웨이)와 11일 밤 11시 34분 출발한다.

2017년 마스터스 챔피언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는 토니 파나우(미국), 헨릭 스텐손(스웨덴)과 함께 11일 밤 10시 58분, 재미교포 마이클 김은 패튼 키자이어(미국), 샌디 라일(스코틀랜드)과 12일 오전 0시 26분에 각각 티오프한다. 61세의 노장 라일은 파3 콘테스트 연장전에서 패해 파드리그 해링턴(아일랜드)이 가진 파3 콘테스트 최다 우승(3승)과 어깨를 나란히 할 기회를 놓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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