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3 콘테스트'에 스피스-토머스-파울러와 함께
맷 월리스, 파3 콘테스트 연장 끝에 우승

▲PGA 투어 메이저인 제83회 마스터스 토너먼트 파3 콘테스트에 캐디로 참가한 (왼쪽부터) 조던 스피스의 아내 애니 베렛, 저스틴 토머스의 여자친구 질리안 위스니에스키, 리키 파울러의 약혼녀 앨리슨 스토키. ⓒAFPBBNews = News1


[골프한국 하유선 기자] 11일(이하 현지시간) 나흘 동안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의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에서 막을 올리는 제83회 마스터스 토너먼트. 

프로암이 없는 마스터스는 대신 1라운드 전날 파3 콘테스트를 연다. 10일 치른 행사에서 빼어난 미모로 갤러리들의 이목을 집중시킨 3인방은 절친한 친구 사이이자 마스터스의 강력한 우승 후보들인 조던 스피스, 저스틴 토머스, 리키 파울러(이상 미국)의 동반자들. 모두 마스터스의 캐디 수트를 입고 코스를 돌았다.

이들 세 선수 가운데 조던 스피스는 2017년 연말 약혼 후 1년 만인 지난해 12월 애니 베렛과 가장 먼저 결혼식을 올렸다. 스피스와 고등학교 때부터 교제를 시작했던 베렛은 PGA 투어 대회나 이벤트에서 종종 목격됐었다.

저스틴 토머스는 여자친구 질리안 위스니에스키와 파3 콘테스트에 동반했다. 또 다른 공개 커플인 리키 파울러는 육상 선수 출신 피트니스 모델인 앨리슨 스토키와 참가했다. 파울러는 지난해 6월 스토키에게 청혼해 승낙을 받았다.

2017년 마스터스에서 생애 첫 메이저 타이틀을 차지했던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는 아내 안젤라와 함께 작년에 태어난 딸 어제일리어도 코스에 데려와 눈길을 끌었다. 어제일리어는 오거스타 골프장 13번홀 이름이기도 하다.

이날 9번홀에서 남편 대신 티샷을 날린 안젤라는 멋진 스윙으로 그린에 공을 올려 큰 박수를 받았다. 텍사스주립대학교 골프부 출신인 가르시아의 아내는 결혼 전에 골프채널 기자로 활동했다.

재미교포 케빈 나(한국이름 나상욱)는 딸 소피아에게 앙증맞은 캐디 옷을 입혀 데리고 다녔다. 마스터스에서 두 차례 그린 재킷을 입은 버바 왓슨(미국)도 아내와 자녀들에게도 모두 캐디 수트를 입혀 코스를 돌았다.

특히 이 대회에서 우승한 선수가 마스터스 본 대회에서 정상에 오른 적이 없다는 징크스도 유명하다.

올해 파3 콘테스트 우승컵은 오거스타 내셔널을 처음 밟은 맷 월리스(잉글랜드)가 차지했다.

월리스는 9홀을 돌면서 61세의 노장 샌디 라일(스코틀랜드)과 5언더파, 공동 선두로 동률을 이뤘고 연장 세 번째 홀에서 버디를 잡아 우승을 확정했다. 

이날 월리스는 앞서 8번홀에서 홀인원을 터트려 파3 콘테스트 사상 100번째 홀인원의 주인공이 되는 기쁨도 누렸다.

이밖에 마크 오메라(미국), 셰인 로리(아일랜드), 지난해 US아마추어 선수권대회 준우승자 자격으로 이번 마스터스에 출전한 아마추어 대학생 디본 블링(미국)이 각각 홀인원을 뽑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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