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PGA 투어 발레로 텍사스 오픈에 출전한 안병훈과 김시우 프로. ⓒAFPBBNews = News1


[골프한국 권준혁 기자] 한국 남자골프의 에이스 안병훈(28)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발레로 텍사스 오픈(총상금 750만달러) 마지막 날 맹타를 휘두르며 순위를 끌어올렸다.

8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샌안토니오의 TPC 샌안토니오 AT&T 오크스 코스(파72·7,435야드)에서 계속된 대회 마지막 날. 세계랭킹 54위 안병훈은 4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6개를 골라내 6언더파 66타를 때렸다.

한국시간 오전 6시 15분 현재 안병훈은 전날보다 17계단 상승한 공동 7위에 이름을 올린 채 홀아웃했다.

이날 10번홀(파4)부터 시작한 안병훈은 첫 홀과 11번홀(파4)에서 정교한 세컨샷을 앞세워 약 2m 안팎의 버디를 연속으로 잡아냈다. 14번홀(파5)에서는 그린 사이드 벙커에서 친 세 번째 샷으로 이글성 버디를 추가했다. 

후반 들어 1번홀(파4)에서 두 번째 샷을 핀 90cm에 붙여 가볍게 버디를 추가한 안병훈은 5번홀(파4)과 8번홀(파5)에서도 안정된 아이언샷과 퍼트를 앞세워 1타씩을 줄였다. 특히 4라운드에서 그린 적중률은 83.3%(15/18), 퍼팅 능력을 나타내는 ‘스트로크 게인’(퍼팅 이득 타수)은 0.233타로 돋보였다.

아직 선두권 선수들이 최종 라운드를 진행 중인 가운데, 1~3라운드에서 사흘 연속 단독 1위를 지켰던 김시우(24)는 전반 9개 홀에서 2타를 잃어 중간 성적 13언더파를 기록, 선두 자리에서 내려왔다.

전반에 2타를 줄인 찰리 호프먼(미국)과 1타를 줄인 코리 코너스(캐나다)가 선두를 다투고 있는 가운데, 김시우와 공동 3위로 동률을 이루고 있는 케빈 스틸먼, 라이언 무어, 브라이언 스튜어드(이상 미국)도 우승 경쟁에 가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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