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LPGA 투어 롯데렌터카 여자오픈 3라운드에서 공동 선두에 나선 최혜진과 김민선5 프로. 사진=골프한국


[골프한국 백승철 기자] 올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여왕'을 꿈꾸는 최혜진(20)이 국내 개막전 셋째 날 쟁쟁한 선배들과의 정면 승부에서 기세를 떨쳤다.

최혜진은 6일 제주도 서귀포시 롯데스카이힐제주 컨트리클럽(파72)에서 계속된 KLPGA 투어 롯데렌터카 여자오픈 3라운드에서 2언더파 70타를 기록, 같은 조에서 동반 경기한 김민선5(71타)와 이정민(72타)보다 좋은 성적을 거뒀다.

사흘 합계 7언더파 209타가 된 최혜진은 2라운드까지 단독 선두였던 김민선5와 나란히 공동 선두로 올라서며 2019시즌 첫 승을 정조준했다. 단독 3위인 지한솔과는 1타 차이다.

전날 2라운드 직후 인터뷰 때 “이틀 동안 날씨도 경험했고, 퍼트 감도 익혔으니 3라운드는 좀 더 좋은 성적을 기대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자신감을 보였던 최혜진은 이날 제주의 강한 바람을 뚫고 보기 없는 플레이를 선보였다. 

김민선5가 2번홀(파4)에서 낚은 버디로 2타 차 선두로 치고 나갔지만, 최혜진이 7번홀(파4)에서 첫 버디를 잡아 1타 차 간격을 되돌렸다. 이후 13번홀(파4)에서 김민선이 다시 버디로 두 발 앞서자, 최혜진은 16번홀(파4)에서 버디를 추가하며 김민선을 1타 차로 압박했다. 그리고 이어진 17번홀(파3)에서 김민선이 파 퍼트를 놓치면서 둘은 동률이 됐다.

36홀까지 최혜진과 공동 2위였던 이정민은 합계 5언더파 공동 4위로 밀렸지만, 여전히 역전 우승을 바라볼 수 있는 위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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