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LPGA 투어 롯데렌터카 여자오픈 3라운드에서 공동 선두에 나선 최혜진과 김민선5 프로. 사진=골프한국
[골프한국 백승철 기자] 올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여왕'을 꿈꾸는 최혜진(20)이 국내 개막전 셋째 날 쟁쟁한 선배들과의 정면 승부에서 기세를 떨쳤다.
사흘 합계 7언더파 209타가 된 최혜진은 2라운드까지 단독 선두였던 김민선5와 나란히 공동 선두로 올라서며 2019시즌 첫 승을 정조준했다. 단독 3위인 지한솔과는 1타 차이다.
전날 2라운드 직후 인터뷰 때 “이틀 동안 날씨도 경험했고, 퍼트 감도 익혔으니 3라운드는 좀 더 좋은 성적을 기대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자신감을 보였던 최혜진은 이날 제주의 강한 바람을 뚫고 보기 없는 플레이를 선보였다.
김민선5가 2번홀(파4)에서 낚은 버디로 2타 차 선두로 치고 나갔지만, 최혜진이 7번홀(파4)에서 첫 버디를 잡아 1타 차 간격을 되돌렸다. 이후 13번홀(파4)에서 김민선이 다시 버디로 두 발 앞서자, 최혜진은 16번홀(파4)에서 버디를 추가하며 김민선을 1타 차로 압박했다. 그리고 이어진 17번홀(파3)에서 김민선이 파 퍼트를 놓치면서 둘은 동률이 됐다.
36홀까지 최혜진과 공동 2위였던 이정민은 합계 5언더파 공동 4위로 밀렸지만, 여전히 역전 우승을 바라볼 수 있는 위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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