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현 프로가 2019 LPGA 투어 ANA 인스퍼레이션 1라운드에서 경기하는 모습이다. ⓒAFPBBNews = News1


[골프한국 하유선 기자] 시즌 첫 메이저 우승 트로피에 도전하는 선수들은 저마다 목표가 있다. 지난 2년간 미국 무대에서 메이저 2승을 거둔 뒤 ‘커리어 그랜드 슬램’을 마음 속에 품은 박성현(26)은 2019년 한 해를 시작하면서부터 ANA 인스퍼레이션에 대한 욕심을 숨기지 않았다. 자신의 목표를 공공연히 밝히면서 스스로에게 확실한 동기부여를 하는 모습이다.

박성현은 ANA 인스퍼레이션에서 성적이 좋았지만, 늘 3~4라운드에서 결정적인 한 방이 없거나 치명적인 실수가 나왔었다. 

처음 출전했던 2016년에는 8언더파 280타(71-67-71-71)를 쳐 우승자에 4타 차 공동 6위에 올랐고, 이듬해는 5언더파 283타(68-69-74-72)를 쳐 공동 14위였다. 당시 챔피언과는 9타 차이였다. 36홀에서 선전하다가 3라운드에서 무너진 타격이 컸다. 그리고 작년에는 공동 1위 그룹에 4타 뒤진 11언더파 277타(68-64-74-71)로, 공동 9위에 랭크됐다. 둘째 날 8언더파를 몰아치면서 우승 가능성을 부풀렸으나 역시 3라운드에서 2타를 잃어 선두권에서 밀렸다.

그리고 1년 만에 캘리포니아주 랜초 미라지의 미션힐스 컨트리클럽(파72)에 돌아온 박성현은 첫날 큰 실수 없이 버디 3개와 보기 2개를 묶어 1언더파 71타를 적었다. 한국시간 오전 10시 현재 일부 선수들이 1라운드 경기를 진행 중인 가운데 3언더파 두터운 공동 선두 그룹이 형성됐고, 2타 차인 박성현은 무난하게 공동 16위로 10위권에 자리해 있다.

이날 무려 드라이브 거리 293야드를 날린 박성현은 페어웨이 안착률 57.1%(8/14)에 그린 적중률 66.7%(12/18)를 기록했고, 퍼트 수는 29개였다.

신인상 포인트 1위를 달리는 이정은6(23) 역시 1언더파로 박성현과 동률을 이뤘다. 버디 4개와 보기 3개.

이정은6는 작년에 처음 출전한 ANA 인스퍼레이션에서 나흘 연속 언더파로 안정된 플레이를 선보이며 8언더파 280타(71-70-69-70), 공동 16위에 오른 바 있다.

아직 LPGA 투어 우승이 없는 이정은6가 쟁쟁한 선수들이 총출동한 메이저 대회에서 첫 승을 달성한다면, 또 한 명의 월드스타 탄생을 예상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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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LPGA 투어 ANA 인스퍼레이션에 출전한 이정은6 프로. 사진=골프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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