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LPGA 투어 롯데렌터카 여자오픈 1라운드에서 선전한 임은빈, 김민선5, 최혜진 프로. 사진=골프한국


[골프한국 백승철 기자] 4년차 임은빈(22)이 2019시즌 국내 개막전 첫날 단독 선두에 나서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첫 우승 발판을 마련한 가운데, 이정민, 김민선5, 이은지, 최혜진 등의 거센 추격을 받게 됐다.

임은빈은 4일 제주도 서귀포시 롯데스카이힐제주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KLPGA 투어 롯데렌터카 여자오픈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6개를 골라내는 깔끔한 플레이로 6언더파 66타를 기록, 3명의 공동 2위를 1타 차로 따돌렸다. 이 대회는 시즌 세 번째 대회이면서 올해 국내에서 처음 개최되는 풀 필드 시합이다.

임은빈은 경기 직후 인터뷰에서 “샷도 깔끔하게 들어가면서 좋은 성적으로 이어졌다”고 만족해 하면서 “지난 시즌 말에 드라이버가 안돼서 어려움을 겪었는데, (미국 캘리포니아) 전지훈련을 통해 거리와 정확도 둘 다 좋아졌다. 헤드 스피드 4~5마일 증가돼 지금은 98~99마일까지 나온다”고 밝혔다.

10번홀에서 경기를 시작한 임은빈은 11번홀(파4)에서 핀 우측 4m에서 친 버디 퍼트로 시작해 15번홀(파5)에서 1m 버디를 추가했다. 이후 전반 18번홀(파5)부터 후반 2번홀(파4)에서 3연속 버디를 잡아내며 공동 선두에 합류한 그는 7번홀(파4) 3m 버디를 성공시키며 리더보드 맨 윗자리를 나 홀로 꿰찼다.

한동안 부진에 빠졌던 KLPGA 투어 통산 8승의 이정민(27)은 첫날 버디 6개에 보기 1개를 곁들여 5언더파 공동 2위를 기록, 부활을 예고했다.

10, 11번홀(이상 파4)에서 연속 버디로 기분 좋게 출발한 뒤 13번홀(파4)에서 다시 1타를 줄이며 치고나간 이정민은 17번홀(파3)에서 나온 보기를 바로 18번홀 버디로 만회한 뒤 1, 2번홀까지 연속 버디를 뽑아냈다.

2017년까지 통산 4승을 거뒀지만 지난해 상금랭킹 46위로 부진했던 장타자 김민선5(24)도 5언더파를 때렸다. 18번홀에서 약 220m를 남기고 친 유틸리티 세컨샷을 그린에 올려 3m 이글로 연결한 김민선5는 보기 없이 버디 3개를 보탰다.

올해 KLPGA 투어 '여왕 후보 1순위'인 최혜진(20)은 버디 6개와 보기로 4언더파 68타를 쳐 공동 5위에 올랐다. LPGA 투어 멤버 박희영의 동생인 박주영(29)이 4언더파로 최혜진과 함께 공동 5위에 자리를 잡았다.

조정민, 한진선, 김혜선2, 정슬기 등이 3언더파 공동 7위 그룹을 형성했고, 김지영2, 박채윤, 김해림, 지한솔, 최혜용, 신인 이승연 등이 2언더파 공동 13위에 포진하며 선두권 진입 기회를 엿봤다.

디펜딩 챔피언 김지현(28)은 2오버파 74타로 공동 66위로 밀렸고, 1라운드에서 최혜진, 김지현과 동반 플레이한 2018시즌 다승왕 이소영(22)은 이븐파 공동 40위에 자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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