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혼다 LPGA 타일랜드에서 경기하는 신지은과 이민지 프로. 사진제공=LPGA


[골프한국 하유선 기자] 한국 선수와 한국계 교포 선수들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혼다 타일랜드(총상금 160만달러)에서 이틀 연속 선두권을 점령하며 기세를 떨쳤다.

LPGA 투어 통산 1승의 신지은(27)은 22일 태국 촌부리 시암 컨트리클럽 파타야 올드코스(파72·6,576야드)에서 열린 혼다 LPGA 타일랜드 둘째 날 보기는 1개로 막고 버디 5개를 잡아내 4언더파 68타를 쳤다.

1라운드 7언더파 공동 2위였던 신지은은 2라운드 마지막 18번홀(파5)에서 뽑아낸 버디에 힘입어 중간합계 11언더파 133타를 기록, 3명의 공동 2위를 1타 차로 따돌린 채 단독 선두로 대회 반환점을 돌았다.

2016년 5월 발런티어스 오브 아메리카 텍사스 슛아웃에서 첫 우승을 신고했던 신지은은 지난해 3월 초 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에서 공동 2위로 정상에 다가섰으나 승수를 추가하지는 못했다. 1년 전 혼다 대회에서는 공동 51위였고, 올해는 이 대회에서 시즌을 시작했다.

1라운드에서 무려 10개 버디를 쓸어 담았던(9언더파) 지은희(33)는 이날 17번 홀까지 버디 3개와 보기 3개로 주춤하다가 18번홀 버디로 언더파를 만들면서 3라운드를 기약했다. 지은희는 개막전에 이어 2019시즌 첫 다승을 노린다.

이날 각각 3타와 4타를 줄인 교포선수 이민지(23.호주)와 리젯 살라스(미국)가 합계 10언더파 134타로, 지은희와 함께 공동 2위 그룹을 형성했다.

특히 지난 2주간 ‘안방’ 호주에서 열린 LPGA 투어 대회에서 다소 부담을 갖고 뛰었던 이민지는 태국으로 건너온 대회에서 이틀 연속 선전했다. 첫날 7언더파를 몰아친 데 이어 2라운드에서는 버디 5개와 보기 2개를 묶었다.

지난시즌 상금랭킹 2위, 평균타수 2위(69.75타), 올해의 선수 포인트 3위를 기록하며 2015년 LPGA 투어 데뷔 이래 최고의 한 해를 보낸 이민지는 올 들어 출전한 앞서 2개 대회에서 기대만큼 성적을 내진 못했다. ISPS 한다 빅 오픈에서는 최종라운드 진출에 실패했고, ISPS 한다 호주여자오픈에선 공동 15위로 마쳤다.

이들 외에도 혼다 LPGA 타일랜드 대회 세 번째 우승에 도전 중인 양희영(30)이 공동 5위(9언더파 135타)로 올라서며 시암 컨트리클럽에서 강한 면모를 보였다.

양희영은 이글 1개와 버디 6개를 잡아내고 보기 2개를 곁들여 6언더파 66타를 몰아쳐 전날보다 11계단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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