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혼다 LPGA 타일랜드에서 경기하는 박성현 프로. 사진제공=LPGA


[골프한국 하유선 기자] 22일 태국 촌부리 시암 컨트리클럽(파72)에서 계속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혼다 타일랜드(총상금 160만달러) 둘째 날 경기는 ‘무빙데이’를 방불케 할 정도로 선수들의 순위 변화가 심했다.

지난해 브리티시 여자오픈 우승자인 조지아 홀(잉글랜드)은 6언더파 66타를 몰아쳐 전날 이븐파 공동 45위에서 이날 10위권으로 껑충 뛰었고, 1라운드에서 1오버파 공동 52위로 하위권에 머물렀던 리디아 고(뉴질랜드)도 2라운드에서 5개 버디를 골라내며 큰 폭으로 상승했다.

이미 혼다 LPGA 타일랜드에서 두 차례 우승 경험이 있는 양희영(30) 역시 7번홀(파5) 이글을 앞세워 하루에 6타를 줄였다. 중간합계 9언더파 135타가 되면서 선두권으로 올라섰다.

반면 오버파를 치고 미끄럼을 탄 선수들도 있다. 지난해 캠비아 포틀랜드 클래식에서 LPGA 투어 1승을 신고한 마리나 알렉스(미국)는 2라운드에서 4타를 잃었다. 공동 16위로 시작한 순위는 중하위권으로 하락했다.

알렉스처럼, 18홀까지 3언더파였던 박성현(26)은 이틀째 경기에서 타수를 줄이지 못해 제자리걸음하면서 순위가 밀렸다. 

전날 퍼트 수 28개로 막아낸 박성현은 2라운드 때는 3개를 추가했고, 벙커샷 파 세이브에도 고전했다.

2, 3번홀(이상 파4)에서 나온 버디와 보기를 바꾼 뒤 7~10번홀에서 버디 3개와 보기 1개로 2타를 줄였고, 이후 16번 홀까지 보기-버디를 보태면서 순항했다. 그러나 막판 17번홀(파4)에서 더블보기가 나오면서 이날 벌어놓은 타수를 모두 까먹었다. 일부 선두권 선수들이 경기를 진행 중인 가운데 박성현은 20위권에 자리했다.

박성현과 2라운드에서 동반 플레이한 전인지(25)는 버디 4개와 보기 5개로 1타를 잃어 중간합계 2언더파 142타를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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