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혼다 LPGA 타일랜드 1라운드에서 경기하는 박성현 프로(사진제공=LPGA). 첫날 3타를 줄인 전인지 프로(사진=골프한국)


[골프한국 하유선 기자] 새로운 메인 스폰서 로고를 모자 중앙과 왼팔 상단, 왼쪽 허벅지 부분에 장식한 박성현(26)이 2019시즌 데뷔전에서 무난하게 첫발을 디뎠다.

2017년 US여자오픈과 2018년 KPMG 위민스 PGA챔피언십 등 메이저 2승을 포함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통산 5승의 박성현은 21일 태국 촌부리 시암 컨트리클럽 파타야 올드 코스(파72)에서 열린 혼다 LPGA 타일랜드(총상금 160만달러) 1라운드에서 비교적 안정된 티샷과 퍼팅을 앞세워 버디 4개와 보기 1개를 묶었다.

3언더파 69타인 박성현은 전인지(24), 양희영(30), 넬리 코다(미국), 모리야 주타누간(태국), 찰리 헐(잉글랜드), 산드라 갈(독일) 등과 나란히 공동 16위에 이름을 올렸다. 단독 선두 지은희(9언더파 63타)와는 6타 차이다.

1라운드에서 평균 드라이버 272야드를 날린 박성현의 페어웨이 안착률은 71.4%(10/14), 그린 적중률은 72.2%(13/18), 그리고 퍼트 수는 28개를 적었다. 

LPGA 투어 데뷔 동기인 3년차 넬리 코다, 안방에서 첫승을 노리는 포나농 패트룸(태국)과 동반 플레이한 박성현은 7번홀(파5) 첫 버디에 이어 바로 8번홀(파3)에서 낚은 버디로 깔끔하게 전반에 2타를 줄였다. 후반 들어 12번홀(파3)에서 이날 유일한 보기를 기록했지만, 15번홀(파4) 버디로 만회한 뒤 마지막 18번홀(파5)에서 1타를 더 줄였다.

개막전 이후 한달 만에 돌아온 전인지 역시 박성현과 비슷한 티샷 정확도와 그린 플레이를 선보였지만, 다만 시작과 마무리가 다소 아쉬웠다.

초반 3번홀(파4) 보기 탓에 전반 4개 홀에서 1오버파로 주춤했던 전인지는 5번홀(파4) 첫 버디를 시작으로 분위기를 바꾸었다. 이후 7~9번홀에서 3연속 버디를 낚았고, 후반 들어 파 행진을 하다가 15번홀(파4)에서 1타를 더 줄이며 한때 10위 안에 들었다. 그러나 18번홀 보기 탓에 순위가 밀리면서 홀아웃했다.

컷 탈락 없는 이번 대회는 출전선수 70명이 나흘간 경기를 이어가고, 전날 성적에 따라 2~4라운드 조 편성이 결정된다. 한국의 간판스타인 박성현과 전인지는 대회 이틀째인 22일 같은 조 대결로 이목을 집중시킬 전망이다. 라이언 오툴(미국)과 함께 오전 10시 37분(이하 한국시간) 1번홀에서 티오프 한다.

2015년, 2017년 혼다 LPGA 타일랜드를 제패한 양희영은 12번홀(파3)에서 나온 더블보기가 뼈아팠다. 1라운드에서 버디를 7개나 뽑아냈지만, 보기 2개와 더블보기로 타수를 많이 줄이지 못했다.

언니 제시카 코다(미국)가 타이틀 방어를 포기한 이번 대회에서 2주 연승에 도전하는 넬리 코다는 퍼트 수 30개를 기록하고도 3타를 줄였다. 양희영과 넬리 코다, 마리나 알렉스(미국)는 오전 10시 25분에 둘째 날 2라운드를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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