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다 LPGA 타일랜드에 출전하는 (상단 왼쪽부터 시계 방향으로) 박성현(사진출처=박성현의 인스타그램), 리디아 고, 오수현, 유소연(사진출처=유소연의 인스타그램), 전인지(사진출처=전인지의 인스타그램), 김효주(사진=골프한국).


[골프한국 하유선 기자] 호주에서 열린 두 대회에 이어 이번주부터 2주간은 태국을 거쳐 싱가포르로, 아시아에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가 펼쳐진다.
 
21일 태국 촌부리 시암 컨트리클럽 파타야 올드 코스(파72·6,576야드)에서 개막하는 혼다 LPGA 타일랜드(총상금 160만달러, 우승상금 24만달러)에는 올 들어 처음 세계랭킹 톱3가 한자리에 모인다. 지난 시즌 성적이 반영된 인비테이셔널 성격의 이 대회는 70명이 출전해 나흘간 컷 탈락 없이 우승을 다툰다.

아리야 주타누간(세계 1위), 박성현(2위), 유소연(3위), 렉시 톰슨(5위), 하타오카 나사(6위), 이민지(7위), 고진영(8위), 넬리 코다(9위), 조지아 홀(10위) 등 톱10 가운데 박인비(4위)를 제외하고 정상급 선수들이 총출동했다.

디펜딩 챔피언 제시카 코다(미국)는 이번주 초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태국에서의 타이틀 방어가 불가능하다”고 발표했고, 팔 부상 회복이 늦어지면서 타이틀 방어를 포기했다. 제시카 코다는 오는 3월 21일 아리조나주 피닉스에서 열리는 뱅크 오브 호프 파운더스컵에서 2019시즌을 시작할 예정이다.

제시카 코다는 턱 수술을 받은 지 얼마 되지 않았던 지난해 이 대회에서 모리야 주타누간(태국)과 렉시 톰슨(미국)을 상대로 4타차 승리를 거두면서 대회 기록들을 갈아치웠다. 1년 전 2라운드에서 올드 코스 18홀 최저타인 62타를 세운 것을 발판 삼아 36홀 128타, 54홀 196타, 그리고 72홀 최저타 263타도 그때 만들었다.

최근 5년간 혼다 LPGA 타일랜드에서 2승을 거둔 양희영(30)도 이목을 집중시킨다. 2015년에는 이미림, 청야니, 스테이시 루이스를 2타 차로, 2017년에는 유소연을 5타 차로 앞섰다. 2년 전 이 대회에서 LPGA 투어 3승을 기록한 뒤 승수를 추가하지 못한 양희영은 올해 대회 세 번째 정상 도전으로 긴 우승 가뭄을 끊으려 한다.
렉시 톰슨은 2016년 대회에서 전인지를 6타 차로 따돌렸고, 안나 노르드크비스트(스웨덴)는 2014년 박인비를 제치고 우승했다. 톰슨, 노르드크비스트 역시 올해 대회에 나선다.

2019시즌 이미 챔피언 타이틀을 차지한 지은희(31), 셀린 부티에(프랑스), 넬리 코다(미국) 모두 출전해 시즌 2승을 겨냥한다. 

태국에서 열리는 대회인 만큼 아리야 및 모리야 주타누간 자매를 비롯해 8명의 태국 선수들이 출동한다.
 
2019년 정규시즌이 끝난 뒤 100만달러 보너스를 주는 '에이온 리스크 리워드 챌린지' 홀은 320야드 파4인 15번홀이다. 페어웨이 가운데 나무가 있고, 티샷이 떨어지는 주변에 워터해저드가 가로지른다. 지금까지 투어 선수들의 이 홀 평균 타수는 3.66타.

국내 팬들의 최대 관심은 박성현(26), 유소연(29), 김효주(24) 등 이번 태국 대회로 2019시즌을 여는 한국 선수들이다. 

겨울 훈련을 잘 마무리해 샷감 등 전체적인 컨디션이 좋다고 밝힌 박성현은 동계 훈련의 성과를 점검하면서 시즌 5승이라는 야심 찬 목표를 향해 시동을 건다. 작년에도 꾸준히 활약하며 1승을 추가한 유소연은 여느 때보다 한 달 늦게 시즌을 연다. 지난해 US여자오픈에서 준우승한 김효주 역시 앞선 3개 대회를 건너뛰고 태국에서 새 출발을 한다. 지난주 LPGA 데뷔전을 치른 이정은6(23)는 나오지 않지만 선배 이정은5(31)가 올해 첫 출격한다.

이밖에 개막전에서 예열을 마친 전인지(25), 김세영(26)도 본격적으로 시즌을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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