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A 투어 제네시스 오픈에 출전하는 타이거 우즈. ⓒAFPBBNews = News1


[골프한국 권준혁 기자]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2018-2019시즌 공식 페덱스컵 15번째 대회인 제네시스 오픈이 15일(이하 한국시간)부터 나흘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인근 퍼시픽 팰리세이즈의 리비에라 컨트리클럽(파71. 7322야드)에서 펼쳐진다. 총상금 740만달러(약 83억2,000만원)에 우승상금은 133만2,000달러(14억9,000만원).

1926년 처음 개최돼 로스앤젤레스 오픈, 노던 트러스트 오픈, 닛산 오픈이라는 대회명으로 열린 제네시스 오픈은 현재 PGA 투어에서 개최되는 대회 중 7번째로 오래됐다. 

세계골프랭킹 순위 톱10 가운데 더스틴 존슨(3위), 저스틴 토머스(4위), 브라이슨 디섐보(5위), 존 람(6위), 잰더 쇼플리(7위), 로리 매킬로이(9위) 등 6명이 출사표를 던졌다. 특히 PGA 투어 통산 80승의 타이거 우즈와 44승의 필 미켈슨을 비롯해 메이저 대회 우승 기록이 있는 21명의 선수가 명단에 포함돼있다. 아울러 첫 라운드 14번 혹은 16번 홀에서 가장 먼저 홀인원을 하는 선수에게는 제네시스 G70이 지급된다.

타이거 우즈는 1992년 리비에라 컨트리클럽에서 PGA 투어에 데뷔했을 때 16살이었고, 이번주 13번째 출전이다. 우즈가 10번 이상 뛴 곳에서 우승이 없는 유일한 대회로 남아있다. 대회 첫날 우즈는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저스틴 토머스(미국)와 함께 15일 오전 5시 22분 1번홀에서 1라운드를 시작한다.

우즈는 2019년 첫 출전한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에서 공동 20위에 이어 시즌 두 번째 출격이다. 매킬로이는 올 들어 센트리 챔피언스 토너먼트 공동 4위,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 공동 5위로 상승세를 타고 있어 다시 우승 경쟁을 예고했다. 토머스는 이번 시즌 앞서 출전한 6개 대회에서 톱5에 3회나 들었다. 지난해 제네시스 오픈에서는 공동 9위였다.

‘빅 드라이브’ 카메론 챔프, 더스틴 존슨, 버바 왓슨(이상 미국)으로 구성된 장타자 그룹도 눈길을 끈다.

최근 5년간 리비에라에서 3차례 우승한 왓슨은 1956년(로이드 맹럼) 이후 이 대회에서 네 번째 우승을 거둔 최초의 선수가 되기 위해 전력할 것이다. 앞서 맥도날드 스미스와 맹럼이 대회 최다승(4승)을 보유하고 있다. 또한 왓슨이 우승하면 필 미켈슨(2008년, 2009년) 이후 리비에라에서 타이틀 방어에 성공한 첫 번째 선수가 된다. 

챔프는 시즌 초반 우승을 발판으로 신인상 부문 선두를 달리고 있고, 존슨은 앞서 리비에라에 11번 출전에서 7번이나 톱10을 기록했다. 왓슨을 포함한 이들 장타 3인방은 15일 새벽 0시 11분 10번홀에서 첫 티샷을 날린다.

지난주 AT&T 페블비치 프로암에서 PGA 투어 통산 44번째 우승을 달성한 필 미켈슨도 2주 연승에 도전한다. 1라운드에서 잰더 쇼플리, 조던 스피스(이상 미국)와 같은 조에 편성됐다. 페덱스컵 랭킹 2위에 올라있는 쇼플리는 이번 시즌 맷 쿠처(미국)와 함께 다승을 기록한 유일한 선수다. 미켈슨과 동반 선수들은 15일 새벽 0시 22분 10번홀에서 티오프한다.

브라이슨 디섐보, 맷 쿠처, 존 람(스페인)도 출전 선수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디섐보는 PGA 투어 및 유럽 투어 최근 10번의 출전에서 4승을 거두며 가파른 상승세다. 페덱스컵 포인트 리더인 쿠처는 하와이에서 열린 마야코바 골프 클래식과 소니오픈에서 우승하며 전성기를 누리고 있다. 존 람은 제네시스 오픈에 첫 출전하지만 이번 시즌 나선 마지막 5개 대회에서 4차례 톱10을 기록하고 있다. 세 선수는 15일 오전 5시 11분 1번홀에서 티오프한다.

한국 교민들이 많은 로스앤젤레스 인근이라 한국 선수들도 총출동했다.

시즌 두 번째 출격하는 최경주(49)와 페블비치 프로암에서 톱5에 오른 김시우(24)를 비롯해 배상문(33), 강성훈(32), 이경훈(28), 김민휘(27), 임성재(21), 그리고 지난해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제네시스 챔피언십 우승으로 이 대회 출전권을 받은 이태희(35)가 출전한다.

이들 중 최경주는 마쓰야마 히데키(일본), 마틴 카이머(독일)와 나란히 15일 새벽 0시 32분 10번홀에서, 배상문은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 키건 브래들리(미국)와 한 조를 이뤄 한국시간 15일 오전 5시 11분 10번홀에서 1라운드를 시작한다. 김시우는 더 늦은 오전 5시 53분에 1번홀 티샷을 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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