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A 투어 페블비치 프로암 2라운드 2번홀에서 그린을 살피는 필 미켈슨. ⓒAFPBBNews = News1


[골프한국 권준혁 기자] 21년 만에 대회에서 페어웨이 적중률 100%를 날렸던 ‘왼손 지존’ 필 미켈슨(미국)이 하루 만에 드라이버샷 정확도 50% 이하로 떨어졌지만, 여전히 선두권을 유지하는 노련미를 과시했다.

미켈슨은 9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페블비치에서 계속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페블비치 프로암 2라운드에서 버디 7개와 보기 3개를 묶어 4언더파 68타를 쳤다.

한국시각 오전 7시 25분 현재 기상 악화로 이틀째 경기가 잠시 중단된 가운데 중간합계 10언더파 133타로 반환점을 돈 미켈슨은 조던 스피스, 루카스 글로버, 스콧 랭글리(이상 미국), 폴 케이시(잉글랜드) 등과 공동 선두 그룹을 형성했다. 이들 중 스피스만 2라운드 2개 홀을 남겨뒀다.

대회가 진행되는 세 코스 중 스파이글래스 힐(파72. 6953야드) 코스 10번홀에서 티오프한 미켈슨은 11, 14번홀(이상 파5)과 17, 18번홀(이상 파4)에서 잇달아 버디를 골라내며 전반에 4타를 줄였다. 후반 들어 3, 5번홀(이상 파3)에서 추가 버디를 낚아 한때 중간 성적 12언더파를 내달렸던 미켈슨은 그러나 6~8번홀에서 3연속 보기로 주춤하며 타수를 까먹었다. 마지막 9번홀(파4)에서 2m가 넘는 버디로 홀아웃하며 남은 라운드에서 우승 경쟁을 예고했다.

미켈슨은 전날 몬터레이 페닌술라(파71. 6,958야드)에서 치른 1라운드에서는 18개 홀에서 페어웨이를 단 한 차례도 놓치지 않았다. 하지만 이날은 43%(6/14)를 기록했고, 그린 적중률도 94%에서 78%로 낮아졌다. 반면 퍼팅감이 살아나면서 흔들린 샷감을 받쳐줬다. 그린 적중시 퍼트 수는 단 1.571개.
/골프한국 www.golfhankook.com  /뉴스팀 golf@golfhankook.com

저작권자 © 골프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최신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