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스틴 존슨. ⓒAFPBBNews = News1


[골프한국 하유선 기자] 전 세계랭킹 1위였던 장타자 더스틴 존슨(35.미국)이 사상 처음으로 사우디아라비아에서 개최한 유럽프로골프투어 정규대회인 사우디 인터내셔널에서 우승, 초대 챔피언에 등극했다.

존슨은 3일(이하 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 킹 압둘라 경제도시의 로열 그린스 골프 앤드 컨트리클럽(파70·7,010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버디 5개와 보기 2개로 3타를 줄였다.

둘째 날 61타를 몰아쳐 단독 선두로 올라선 데 이어 전날 3라운드에서 리 하오통(중국)과 공동 1위를 이뤘던 존슨은 최종합계 19언더파 261타를 기록, 최종일 1타를 줄이는데 그친 리 하오통을 2타 차 2위로 밀어내고 정상을 밟았다. 우승 상금은 50만8,260유로(약 6억5,000만원).

US오픈(2016년) 우승과 월드골프챔피언십(WGC) 4승을 포함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19승을 쌓아온 더스틴 존슨의 유럽 투어 6번째 우승이다. 아울러 PGA와 유럽 투어가 공동 주최하는 4대 메이저 대회와 WGC 시리즈를 제외한 유럽 대회로서는 첫 승이다.

또한 현재 세계 3위 존슨이 사우디 골프대회 우승으로 1인자 탈환에 동력을 얻었다. 톱3가 나란히 출전한 이번 대회에서 세계 1위 저스틴 존슨(잉글랜드)은 시차 적응에 실패해 컷 탈락했고, 세계 2위 브룩스 켑카(미국)는 나흘 동안 2오버파(282타)를 쳐 공동 57위로 마쳤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활약하는 이민지(23.호주)의 남동생으로 유명한 이민우(21)는 마지막 날 7언더파 63타로 뒷심을 발휘하며 순위를 끌어올렸다. 합계 15언더파 265타, 단독 4위다.

촉망받는 기대주로 화려한 아마추어 시절을 보내고 이제 프로 골퍼로서 갓 첫발을 뗀 이민우는 올해 미국프로골프(PGA) 2부 투어(웹닷컴투어)에서도 모습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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