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골프투어 사우디 인터내셔널

▲더스틴 존슨과 저스틴 로즈. ⓒAFPBBNews = News1


[골프한국 하유선 기자] 남자골프 전 세계랭킹 1위 더스틴 존슨(미국·현재3위)과 현 세계 1위 저스틴 로즈(잉글랜드)가 말 많았던 유러피언투어 사우디 인터내셔널(총상금 350만달러)에서 희비가 엇갈린 모습을 연출했다.

1일(이하 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 킹압둘라 이코노믹시티의 로열 그린스 골프 앤드 컨트리클럽(파70·7,010야드)에서 열린 대회 둘째 날. 존슨은 2라운드에서 보기 없는 완벽한 플레이로 이글 1개(파5인 4번홀)와 버디 7개를 잡아내 9언더파 61타를 몰아쳤다.

이틀 합계 11언더파 129타의 성적을 거둔 존슨은 전날보다 30계단 순위를 끌어올린 단독 선두로 대회 반환점을 돌았다. 2명의 공동 2위와는 3타 차이다.

지난해 세계 1위를 달리다 브룩스 켑카(미국)와 저스틴 로즈에게 밀려 1인자에서 내려온 존슨은 2018년 7월 RBC 캐나다오픈 우승 이후 개인 통산 20번째 PGA 투어 우승 기회를 마련했다.

반면 첫날 이븐파 공동 65위로 불안하게 출발한 로즈는 2라운드에서 오히려 2타를 잃어 공동 78위로 하락, 공동 58위(이븐파)까지 66명에게 주어진 본선 진출권을 받지 못했다.

로즈로서는 27일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 우승의 상승세가 꺾인 것은 물론, 세계 1위로 스포트라이트가 향하는 입장에서 정치적 논란의 대회에 적지 않은 초청료를 받고 나와 컷 탈락했으니 이래저래 유쾌할 할 수 없는 상황이다.

8언더파 132타 공동 2위인 리 하오통(중국)은 지난주에 이어 2개 대회 연속 선두권 경쟁을 펼치고 있고, 27일 유럽투어 오메가 두바이 데저트 클래식을 제패한 세계 5위 브라이슨 디섐보(미국)는 4언더파 136타로 공동 12위다.

한국 선수 2명은 모두 컷을 통과하지 못했다. 박효원(32)은 1타 차로 아쉽게 발길을 돌렸고, 왕정훈(24)은 2라운드에서 3타를 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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