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병훈. ⓒAFPBBNews = News1


[골프한국 권준혁 기자] 2019년 새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첫 라운드에서 출전 선수 132명 가운데 그린 적중 시 퍼트 수 단독 1위(1.417개)를 찍은 안병훈(28)이 쾌조의 스타트를 끊었다.

1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 인근 스코츠데일의 TPC 스코츠데일(파71·7,261야드)에서 개막한 웨이스트 매니지먼트 피닉스오픈(총상금 710만달러, 우승상금 127만8,000달러). 안병훈은 1라운드에서 버디 7개에 보기 2개를 곁들여 5언더파 66타를 때렸다.

리키 파울러, 저스틴 토머스, 해롤드 바너 3세(이상 미국)가 7언더파 64타 공동 선두 그룹을 형성했고, 2타 뒤진 안병훈은 버바 왓슨(미국), 티럴 해턴(잉글랜드) 등과 공동 6위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 연말 결혼한 새신랑 안병훈은 올 들어 2주 연속 유럽 투어에 출전, 지난주 두바이 데저트 클래식에서는 나흘 동안 안정된 경기력을 선보이며 공동 12위를 기록했다.

PGA 투어 첫 우승을 겨냥한 안병훈은 이날 장기인 장타는 물론, 그린 플레이, 벙커샷 등이 나무랄 데 없었다. 드라이버샷 평균 325.1야드(출전선수 중 10위)에 최대 비거리 350야드(공동 16위)를 날렸고, 4차례 벙커에 빠졌지만 버디 2개를 포함해 모두 파 이상에 성공했다.

1라운드 10번홀부터 출발해 후반 2번 홀까지 타수를 줄이지 못하다 3번홀(파5) 버디로 상승세를 탔다. 벙커에서 친 세컨샷을 홀 1m 안에 떨어뜨려 가볍게 버디를 낚은 것.
이후 6번홀부터 9번홀까지 시원하게 4연속 버디를 뽑아냈다. 6번과 8번홀(이상 파4)에서는 2~3m, 7번(파3)과 9번홀(파4)에선 각각 약 7m 먼 거리 퍼트를 성공시켰다.

올해 첫 톱10을 노리는 루키 임성재(21)가 2언더파 69타를 쳐 공동 39위, 강성훈(32)은 1언더파 공동 56위, 그리고 8개월 만에 PGA 투어 대회에 복귀한 최경주(49)는 이븐파 71타로 공동 71위에 각각 자리했다. 

교포 선수 중에는 존 허(29)가 4언더파 67타로 공동 11위, 케빈 나(36·이상 미국)는 3언더파 68타로 공동 27위에 자리했다.

선두권에는 마틴 레어드(스코틀랜드)와 J.T 포스턴(미국)이 6언더파 65타로, 선두에 1타 뒤진 공동 4위다.

디펜딩 챔피언 게리 우들랜드와 피닉스오픈 통산 3승을 노리는 필 미켈슨(이상 미국)은 3언더파 68타, 공동 27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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