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A 투어 피닉스오픈 16번홀에서 샷을 준비하는 안병훈 프로. 사진출처=안병훈의 인스타그램


[골프한국 권준혁 기자] 유럽 무대에서 워밍업을 하고 미국으로 건너온 한국 남자 골프의 '에이스' 안병훈(28, 세계52위)이 2019년 올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데뷔전에서 산뜻하게 오프닝 라운드를 마쳤다.

안병훈은 1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 인근 스코츠데일의 TPC 스코츠데일(파71)에서 열린 웨이스트 매니지먼트 피닉스오픈 첫날 버디 7개에 보기 2개를 곁들여 5언더파 66타를 때렸다.

한국시간 오전 9시 현재 이 대회에서 꾸준하게 좋은 성적을 거둔 리키 파울러를 비롯해 저스틴 토머스, 해롤드 바너 3세(이상 미국)가 1라운드 7언더파 64타 공동 선두 그룹을 형성했고, 안병훈은 2타 차 공동 6위에 이름을 올렸다. 아직 일부 선수들이 경기를 진행 중이라 소폭의 순위 변화 가능성은 남아있다.

안병훈은 지난해 10월 PGA 투어 2018-2019시즌 3개 대회에 출전해 톱10 이내 들지 못했다. 11월 김시우(24)와 짝을 이뤄 출전해 공동 6위를 기록한 ISPS 한다 멜버른 월드컵 골프는 이벤트 대회라 페덱스컵 포인트에는 영향을 주지 않았다.

올 들어 2주 연속 출전한 유럽 투어에서는 컷 탈락과 공동 12위를 기록한 안병훈은 특히 지난주 두바이 데저트 클래식에서는 나흘 동안 안정된 경기력을 선보였다.

'골프 해방구' 피닉스오픈 첫날 안병훈은 마지막 4개 홀 연속 버디가 인상적이었다. 10번홀부터 출발해 후반 2번 홀까지 타수를 줄이지 못하다 3번홀(파5) 버디로 상승세를 탔다. 벙커에서 친 세컨샷을 홀 1m 안에 떨어뜨려 가볍게 버디를 낚은 것.

이후 6번홀부터 9번홀까지 시원하게 버디를 뽑아냈다. 6번과 8번홀(이상 파4)에서는 2~3m, 7번(파3)과 9번홀(파4)에선 각각 약 7m 먼 거리 퍼트를 성공시켰다.
/골프한국 www.golfhankook.com  /뉴스팀 golf@golfhankook.com

저작권자 © 골프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최신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