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켈슨·토머스·파울러 등 출격

▲PGA 투어 피닉스오픈이 열리는 TPC 스코츠데일. ⓒAFPBBNews = News1


[골프한국 권준혁 기자] 1월 31일(현지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 인근 스코츠데일의 TPC 스코츠데일(파71)에서 막을 올리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웨이스트 매니지먼트 피닉스오픈(총상금 710만달러)은 여러모로 특별하다.

관중들에 정숙이나 엄숙함을 요구하는 일반 대회와는 사뭇 다른 분위기다. 특히 콜로세움 스타일의 스타디움처럼 만들어진 16번홀(파3)에서 갤러리들은 선수들에게 환호와 야유를 마음껏 내지르기 때문에 골프의 해방구로 불린다. 이같은 분위기에 적응하지 못한 선수들은 실수를 연발하며 컷 탈락의 고배를 마시기도 하고, 반면 팬들과 소통하는 선수들은 축제를 함께 즐긴다.

1년 전 대회 3라운드에서는 21만6,000명의 구름 관중이 몰려 PGA 투어 역대 하루 최다 유료 관중 입장 기록을 새로 작성하기도 했다. 또 지난해 4대 메이저대회를 제치고 PGA 투어 '올해의 대회'로 선정됐다.

올해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린 선수들 중에는 필 미켈슨을 비롯해 저스틴 토머스, 리키 파울러, 맷 쿠처(이상 미국), 애리조나주립대 출신인 존 람(스페인), 2016년과 2017년 대회 2연패한 마쓰야마 히데키(일본), 그리고 디펜딩 챔피언으로 나서는 게리 우들랜드(미국) 등이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힌다.

(TPC 스코츠데일과 자동차로 20분 거리에 있는) 애리조나주립대 동창생들의 열렬한 응원을 받으며 사실상 홈 코스에서 경기를 치르는 미켈슨은 이번주에 대회 최다 출전 기록을 세우게 된다. 1989년 첫 데뷔부터 올해까지 30번째 나온다(1990년만 불참).

TPC 스코츠데일의 72홀 최소타(256타)와 18홀 최소타(60타) 타이 기록을 보유한 미켈슨은 작년까지 피닉스오픈에서 거둔 3승을 포함해 톱10에 11차례 입상하는 등 이 대회에서만 상금으로 420만달러 가까이 벌어들였다. 

2주 전 데저트 클래식 첫날 12언더파 60타를 몰아쳐 우승 경쟁을 벌였던 미켈슨은 1타 차로 아쉬운 공동 2위를 기록하는 등 최근 전성기 못지 않은 활약을 펼치고 있어 이목을 집중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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