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 4라운드

▲타이거 우즈가 2019 PGA 투어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 최종 4라운드에서 경기하는 모습이다. ⓒAFPBBNews = News1


[골프한국 권준혁 기자] "두 자릿수 언더파로 경기를 마치면 좋을 것 같다. 그러기 위해선 마지막 라운드에서 아이언을 좀 더 바짝 붙이고 퍼트를 몇 개만 더하면 될 것 같다."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2019년 올해 첫 대회에서 다소 기복 있는 플레이를 펼쳤지만, 최종라운드에서는 자신의 바람대로 두 자릿수 언더파로 마무리했다.

28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토리파인스 골프클럽 남코스(파72·7,698야드)에서 계속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총상금 710만달러) 마지막 날. 우즈는 4라운드에서 버디 6개에 보기 1개를 곁들여 5언더파 67타를 쳤다.

나흘 합계 10언더파 278타의 성적을 거둔 우즈는, 한국시간 7시 30분 현재 공동 19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전날 공동 48위보다 29계단 상승한 순위다. 다만, 일부 선수들이 경기를 진행 중이라 소폭의 순위 변화 가능성은 남아있다.

이날 10번홀부터 출발한 우즈는 초반 5개 홀에서 안정된 샷을 앞세워 모두 정규타수 이내 온그린을 했지만, 버디 퍼트로 연결시키지는 못했다. 그러다 기다림 끝에 15번홀(파4)에서 첫 버디가 나왔다. 러프에서 친 두 번째 샷을 핀 앞 6m 근처에 떨어뜨려 퍼트 한번으로 홀아웃한 것. 하지만 페어웨이를 놓친 17번홀(파4)에서 1.8m 파 퍼트가 홀을 살짝 벗어나면서 보기를 적었다.

타수를 다시 원점으로 돌린 타이거 우즈는 18번홀(파5)에서도 버디 퍼트가 아쉽게 홀을 외면했다. 그러나 후반 들어서는 분위기가 완전히 바뀌었다. 2번홀(파4) 3.4m, 3번홀(파3) 4.3m 버디가 쏙쏙 홀에 빨려들었다. 특히 3번홀에선 쉽지 않은 내리막 라이에서 친 공이 홀 근처에서 살짝 휘면서 버디를 만들었다.

5번홀(파4)에서는 164야드를 남기고 친 두 번째 샷을 핀 옆 90cm에 붙여 가볍게 버디를 추가했다. 이어진 6번홀(파5)에서는 이글 기회를 만나고도 잇따른 짧은 퍼트 실수에 3퍼트 파를 기록하기도 했고, 7번홀(파4)에선 세컨샷이 길어 그린을 넘기면서 위기였지만 파로 막아내기도 했다.

다시 안정을 찾은 우즈는 마지막 2개 홀에서 연속 버디를 잡았다. 8번홀(파3)에서 3m 1퍼트, 9번홀(파5)에선 11m 2퍼트로 10언더파를 완성했다.

한편 4라운드 14개 홀에서 중간 성적 19언더파를 달리는 저스틴 로즈(잉글랜드)가 우승을 향해 질주하는 가운데 애덤 스콧(호주), 테일러 구치(미국) 등이 추격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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