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은희(사진제공=Gabe Roux /LPGA), 전미정(사진제공=KLPGA)


[골프한국 하유선 기자] 미국과 대만에서 진기록을 세우며 각각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린 지은희(33)와 전미정(37)이 나란히 세계랭킹을 끌어올렸다.

지은희는 22일(이하 한국시간) 발표된 세계여자골프랭킹에서 평점 3.35포인트를 받아 지난주보다 7계단 상승한 25위가 됐고, 전미정은 21계단 급등한 88위(1.27점)에 이름을 올렸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맏언니로 묵묵히 자신의 자리를 지킨 지은희는 21일 미국 플로리다주 레이크 부에나 비스타의 포시즌 골프클럽에서 막을 내린 2019시즌 개막전 다이아몬드 리조트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를 제패했다. 아울러 현재 32세 8개월인 지은희는 '선구자' 박세리(42)의 LPGA 투어 역대 한국인 최고령 우승 기록을 뛰어넘었다.

이보다 앞서 20일에는 전미정이 대만 가오슝의 신이 골프클럽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겸 대만여자프로골프 대만여자오픈 정상에 오르며 KLPGA 투어에서 가장 오랜 기간 만에 승수를 추가한 선수가 됐다. 전미정의 KLPGA 투어 우승은 2003년 6월 이후 무려 16년 만이다.

세계랭킹 상위 12명은 순위 변화가 없었다. 6.88점의 아리야 주타누간(태국)이 13주 연속(총 18주간) 1위 자리를 지킨 가운데 박성현(26)은 6.38점으로 2위를 유지했다. 개막전에 출격한 주타누간은 최종라운드에서 4타를 잃는 부진 탓에 출전 선수 26명 중 공동 18위로 마쳤고, 박성현은 시즌을 시작하지 않았다.

3위 유소연(29)은 5.93점, 4위 박인비(31)는 5.48점을 기록했고, 렉시 톰슨(미국)이 5위(5.28점)에 랭크됐다. 그 뒤로 이민지(호주)와 하타오카 나사(일본), 조지아 홀(잉글랜드), 브룩 헨더슨(캐나다)은 차례로 6~9위에 자리했고, 4.28점을 받은 고진영이 세계 10위를 지켰다.

개막전 챔피언조에서 지은희와 맞대결한 끝에 단독 8위로 마친 리디아 고(뉴질랜드)는 세계 13위로, LPGA 투어 공식 데뷔를 앞두고 있는 이정은6(23)는 세계 18위로 소폭 상승했다. 

이밖에 다이아몬드 리조트 토너먼트에서 뛴 선수 중 단독 2위에 오른 이미림(29)은 1주 전보다 19계단 도약한 세계 59위에 랭크됐고, 김세영(26)은 세계 12위, 전인지(25)는 세계 16위를 각각 유지했다.

KLPGA 투어 새해 첫 대회인 대만여자오픈에서 우승을 바라봤다가 공동 4위로 아쉬움을 남긴 김아림(24)은 세계 78위로 5계단 올라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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