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다이아몬드 리조트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

▲2019 다이아몬드 리조트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에서 준우승한 이미림 프로. 사진제공=다이아몬드 리조트/LPGA


[골프한국 하유선 기자] 지난해 부진 탓에 골프 대회 영상 카메라에 잘 잡히지 않았던 이미림(29)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2019시즌 첫 대회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며 새해 발걸음이 가벼워졌다.

이미림은 21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레이크 부에나 비스타의 포시즌 골프클럽 트란퀼로 골프코스(파71)에서 열린 LPGA 투어 2019시즌 첫 대회인 다이아몬드 리조트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총상금 120만달러) 4라운드에서 버디 4개에 보기 1개를 곁들여 3언더파 68타를 쳤다.

나흘 합계 12언더파 272타를 적어낸 이미림은 지난 2년간 우승자만 참가한 이번 대회에서 단독 2위에 올랐다. 우승컵을 차지한 지은희(33)와는 2타차.

2017년 LPGA 시즌 상금 순위 20위였가 작년엔 68위로 미끄러졌던 이미림은 “지난 시즌에는 샷이 너무 안 돼서 힘들었었는데, 비시즌 동안 샷을 많이 연습했다. 퍼팅도 많이 연습했다”고 말한 바 있다. 

3라운드까지 공동 선두였던 지은희, 리디아 고(뉴질랜드)에 4타 뒤졌던 이미림은 전반에 버디와 보기 1개씩을 바꿔 타수를 줄이지 못했지만, 10, 13, 16번홀에서 버디를 골라내면서 순위를 끌어올렸다.

이번 대회에서 나흘 내내 60대 타수를 기록한 선수는 이미림(67-68-69-68)뿐이다. 1~3라운드에서 60대 타수를 적어낸 선수는 지은희(65-69-66), 리디아 고(66-68-66), 브룩 헨더슨(65-67-69), 이미림(67-68-69), 그리고 멕시코의 가비 로페즈(69-68-69) 5명이었지만, 이미림을 제외한 다른 선수들은 마지막 날 추위와 강풍에 고전했다.

이미림은 2라운드 직후 “항상 우승이 목표다. 그리고 꾸준히 치는 것이 목표다. (지난 시즌에는) 너무 기복이 심했던 것 같다”면서 “작년에는 내가 너무 안돼서 TV에도 못 나오고 그랬는데, 올해는 좀 더 보완해서 좋은 모습을 자주 보여드리도록 하겠다”고 새 시즌 각오를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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