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아몬드 리조트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

▲LPGA 지은희 프로와 리디아 고. 사진제공=Gabe Roux


[골프한국 하유선 기자] 한국의 맏언니 지은희(33)와 뉴질랜드 교포선수인 리디아 고(22)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2019시즌 개막전 셋째 날 공동 선두로 나서며 최종일 우승 경쟁을 예고했다.

지은희는 20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레이크 부에나 비스타의 포시즌 골프클럽 트란퀼로 골프코스(파71. 6,645야드)에서 열린 LPGA 투어 다이아몬드 리조트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총상금 120만달러) 3라운드에서 버디 6개에 보기 1개를 묶어 5타를 줄였다.

리디아 고는 보기 없이 버디 5개로 5언더파 66타를 쳤다.

첫날 공동 선두, 2라운드 공동 2위였던 지은희는 사흘 합계 13언더파 200타를 거두며 다시 공동 1위로 올라섰다. 리디아 고 역시 2, 3라운드에서 지은희와 같은 순위를 기록했다.

올해 신설된 이번 대회는 지난 두 시즌 동안 우승한 선수 중 26명만 출전한 '왕중왕전' 대회이기도 하다.

지난해 KIA 클래식 우승자 자격으로 출전한 지은희는 초반 2번홀(파4)부터 5번홀(파3)까지 4연속 버디를 쓸어 담으며 기세를 올렸다. 6번홀(파4)에서 보기를 기록했지만, 후반 10번(파5)과 11번홀(파4)에서도 연속 버디를 추가하며 순위를 끌어올렸다. 지은희는 21일 치를 4라운드에서 LPGA 무대 다섯 번째 정상에 도전한다.

작년 4월 메디힐 챔피언십에서 LPGA 투어 통산 15승을 달성한 리디아 고는 이번 대회 사흘 동안 안정된 경기력을 선보였다. 1, 3번홀과 8, 9번홀 버디로 전반에 4타를 줄인 뒤 12번홀(파4)에서 버디를 보탰다.

이번 개막전에서 사흘째 상위권에 이름을 올린 이미림(29)은 3라운드 마지막 3개 홀에서 '극과 극'의 플레이를 선보인 끝에 공동 5위(9언더파 204타)에 자리했다.

15번 홀까지 버디 3개와 보기 1개로 2타를 줄인 이미림은 16번홀(파4)에서 때린 티샷을 그린에 올린 뒤 쉽지 않은 먼 거리 이글 퍼트를 성공시켰다. 그러나 난도 높은 18번홀(파3)에서 더블보기로 마무리하며 이글로 벌어놓은 타수를 토해냈다.

2, 3라운드 이븐파로 이틀 연속 타수를 줄이지 못한 전인지(25)는 중간합계 1언더파 212타를 적어냈다. 이날 3번홀(파3) 보기를 기록한 뒤 12개 홀에서 파 행진을 했고, 16번홀 버디로 만회했다.
/골프한국 www.golfhankook.com  /뉴스팀 news@golfhankook.com

저작권자 © 골프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