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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GA] 2019년 '대세'로 주목 받는 잰더 쇼플리
권준혁 기자 golf@golfhankook.com
▲잰더 쇼플리. ⓒAFPBBNews = News1


[골프한국 권준혁 기자] 한국 여자 프로골퍼들 가운데 실력이 뛰어난 1988년생이 많은 것처럼,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1993년생은 '황금세대'로 불린다. 

이미 남자골프 세계랭킹 1위 자리에 올랐던 조던 스피스와 저스틴 토머스를 비롯해 브라이슨 디섐보, 대니엘 버거(이상 미국) 등이 1993년생 동갑이다. 

황금세대 중 가장 먼저 두각을 드러낸 선수는 조던 스피스. 2013년 데뷔한 스피스는 짧은 기간에 PGA 투어에서 누적 통산 3,803만4,102달러(약 427억원)를 상금으로 벌었다. 2013년 신인왕에 이어 2015년 상금왕과 페덱스컵 챔피언, 올해의 선수상 등을 휩쓸었고, 바든 트로피와 바이런 넬슨 어워드는 2015년과 2017년에 각각 두 차례씩 받았다.

이후 저스틴 토머스가 절친의 바통을 이어받아 2017년의 주인공이 됐다. 상금왕과 페덱스컵 챔피언, 올해의 선수상도 토머스의 몫이었다. 

스피스, 토머스가 주춤했던 작년에는 브라이슨 디섐보가 강자로 떠오르며 페덱스컵 챔피언이 될 뻔했다. '괴짜 골퍼' 또는 '필드 위 물리학자'로 불리는 디섐보는 자신만의 방법으로 2018년 PGA 투어에서 4승을 기록했다. 대니엘 버거는 2015년 신인왕이다.

그리고 또 한 명의 1993년생 잰더 쇼플리. 2016년 PGA 2부 투어인 웹닷컴투어를 거쳐 2017년 1부 투어에 데뷔한 쇼플리는 첫 시즌에 2승이나 올렸고, 특히 신인으로는 PGA 투어 사상 처음으로 최종전 투어챔피언십을 제패했지만, 한동안 스피스와 토머스의 그늘에 가린 신세였다. 

그러나 쇼플리는 2019년 새해 첫 대회인 센트리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에서 인상적인 역전승을 거두며 '황금세대'의 새 주역으로 존재감을 알렸다. 특히 이 대회는 지난해 투어 대회 우승자만 출전한 '왕중왕전' 격으로 정상급 선수들이 거의 모두 나왔다.

현재 세계남자골프랭킹에서 토머스가 4위, 디섐보가 5위, 스피스가 17위에 이름을 올린 가운데 쇼플리는 이번 우승으로 세계 6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렸다.

아울러 쇼플리는 개인 통산 4승 모두 최종라운드 역전 우승을 만들었다. 이번 센트리 토너먼트 마지막 날에는 첫 홀 보기에도 흔들리지 않고 강한 집중력과 승부 근성으로 이글 2개와 버디 8개를 쓸어담아 5타 차를 극복했다.

잰더 쇼플리는 저스틴 토머스(178cm에 73kg)처럼 큰 몸집이 아닌데도 장타를 날린다. 센트리 토너먼트에서 접전을 벌인 게리 우들랜드(미국)가 185cm에 88kg인데 비해 쇼플리는 178cm에 79kg이지만 비거리에서 비등한 경기를 펼쳤다. 쇼플리는 지난해 평균 드라이버 거리 304.9야드(193명 중 28위에 해당)를 기록했다.

또한 이번 하와이 우승으로 잰더의 아버지 슈테판 쇼플리의 이색 경력도 화제가 됐다.

프랑스계 독일인인 슈테판은 스키, 다이빙, 역도 등을 즐기던 만능 스포츠맨이었지만, 음주 운전 차량에 받히는 사고를 당해 왼쪽 눈이 실명됐다. 이후 미국 샌디에이고로 이주한 슈테판은 골프를 시작했고, 얼마 지나지 않아 골프 고수가 됐지만 끝내 PGA 투어 무대에 서지는 못했다. 대신 그는 클럽 프로로 활동하며 아들을 투어 선수로 키워냈다. 아들 잰더는 지금까지 아버지 슈테판 말고는 어떤 코치한테도 골프를 배운 적이 없다고 알려졌다.
/골프한국 www.golfhankook.com  /뉴스팀 golf@golfhankook.com



입력날짜 : 2019-01-10 07:35: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