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호 프로. 사진제공=대한골프협회


[골프한국 권준혁 기자] 이성호(31)가 아시아투어 인도네시아 마스터스(총상금 75만달러)에서 쟁쟁한 선수들을 제치고 쾌조의 스타트를 끊었다.

이성호는 14일 오전 인도네시아 로열 자카르타 골프클럽(파72)에서 재개된 대회 둘째 날 1라운드 잔여 경기 결과 존 캐틀린(미국), 조시 영거(호주)와 공동 선두에 올랐다.

전날 13일 치른 1라운드 후반 5~8번홀 4연속 버디를 포함해 8개 버디에 보기 2개를 곁들여 6언더파 66타를 몰아친 이성호는 일찌감치 리더보드 맨 윗자리에 이름을 올렸다. 이후 번개로 인해 오후 4시(현지시간)까지 경기가 중단됐다가 1시간 가량 재개됐으나 다시 중단됐고, 62명의 선수들은 이틀째 오전 6시 20분에 잔여 경기를 출발했다.

지난 9년간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에서 우승 없이 보낸 이성호는 올해 KEB하나은행 인비테이셔널과 최종전 투어챔피언십에서 모두 3라운드까지 선두로 나서며 첫 우승을 바라봤으나 마지막 문턱을 넘지 못해 아쉬움을 남긴 바 있다.

디펜딩 챔피언이자 세계랭킹 2위 저스틴 로즈(잉글랜드)가 4언더파 68타 공동 12위로 1라운드를 마쳤다. 로즈는 9번홀(파5) 이글에 버디 5개, 보기 3개를 엮었다. 

2016년 브리티시오픈 챔피언 헨릭 스텐손(스웨덴)이 선두에 1타 뒤진 공동 4위 그룹에 포함됐다. 버디 6개와 보기 1개를 묶은 스텐손은 5언더파 67타를 쳤다.

아시안투어 상금왕에 도전하는 박상현(35)은 1라운드에서 버디 3개에 보기 2개로 1언더파 71타를 기록, 문도엽(27) 등과 공동 46위에 머물렀다. 

코리안투어와 아시안투어가 공동 주관한 대회를 포함해 올해 아시안투어 10개 출전 대회에서 56만1,898달러를 획득한 박상현은 현재 상금 2위를 달린다. 2018시즌 코리안투어 상금왕과 최저타수상을 차지한 그는 이번 대회에 출전하느라 전날 열린 KPGA 대상 시상식에도 참석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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