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빈 나와 렉시 톰슨. ⓒAFPBBNews = News1


[골프한국 권준혁 기자] 재미교포 케빈 나(35)와 골프계의 과학자 브라이슨 디섐보(미국)와 한 조로 출전한 QBE 슛아웃(총상금 340만달러)에서 공동 3위에 올랐다. 

10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네이플스의 티뷰론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두 명의 선수가 각자의 공으로 경기해 더 좋은 성적을 그 팀의 점수로 삼는 포볼 방식으로 진행된 최종 3라운드에서 케빈 나-디섐보는 10언더파 62타를 쳤다. 

최종합계 28언더파 188타를 기록한 케빈 나-디섐보 조는 공동 3위를 기록, 루크 리스트-찰스 하월 3세, 찰리 호프먼-게리 우들랜드 조와 동률을 이뤘다.

QBE 슛아웃은 '백상어' 그렉 노먼(63·호주)이 주최하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이벤트 경기로, 12개 팀(24명)이 출전해 두 명이 한 조를 이뤄 사흘간 경기하는 방식이다. 

첫날 1라운드는 한 팀인 두 명의 선수가 같이 샷을 해서 더 좋은 지점을 선택해 다음 샷을 하는 스크램블(베스트 샷) 방식으로 치러지고, 둘째 날 2라운드는 그린섬(Greensomes) 방식으로, 같은 편 두 명이 티샷을 해서 좋은 볼을 선택하고 그 다음부터는 포섬과 같은 방식이다.

마지막 날 혼전 속에서 17번홀(파5) 이글을 성공시킨 패튼 키자이어-브라이언 하먼(이상 미국)이 최종합계 30언더파 186타로, 1타 차 우승을 차지했다. 우승 상금은 84만5,000달러(약 9억5,000만원). 

그레임 맥도웰(북아일랜드)과 에밀리아노 그리요(아르헨티나) 조는 29언더파 187타를 쳐 준우승했다. 

가장 이목을 끈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멤버인 렉시 톰슨(미국)은 장타자 토니 피나우(미국)와 한 조를 이뤄 단독 7위에 올랐다. 

1, 3번홀 버디 이후 한동안 파 행진을 계속한 톰슨-피나우는 13번홀부터 17번홀까지 5홀 연속 버디를 뽑아내는 뒷심을 발휘해 7타를 줄이고 23언더파 193타로 마쳤다. 둘은 작년에는 공동 4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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