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거 우즈가 히어로 월드 챌린지 1라운드 3번홀에서 티샷을 하는 모습이다. ⓒAFPBBNews = News1


[골프한국 권준혁 기자] 필 미켈슨(미국)과 총상금 900만달러(총상금 101억원)의 일대일 매치 플레이 대결로 화제를 모았던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히어로 월드 챌린지(총상금 350만달러) 첫날 하위권으로 출발했다.

우즈는 30일(한국시간) 바하마 뉴프로비던스섬의 올버니 골프클럽(파72·7,267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4개에 보기 2개와 트리플보기 1개를 묶어 1오버파 73타를 쳤다.

타이거 우즈 재단이 여는 이 대회는 상위 랭커 18명만 초청해 치르는 빅 이벤트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정규 대회는 아니지만 두둑한 상금과 세계랭킹 포인트가 걸려 있다. 아울러 우즈의 2018년 한 해를 마무리하는 대회다.

7언더파 65타를 때린 패트릭 리드와 패트릭 캔틀리(이상 미국)가 공동 선두로 나선 가운데 우즈는 8타 뒤진 공동 16위로, 잔더 셔플레(미국)와 동률을 이뤄 간신히 꼴찌를 면했다.

타이거 우즈는 2001년을 시작으로 2004년, 2006년, 2007년, 2011년 등 히어로 월드 챌린지에서 5번이나 우승한 경험이 있지만, 지난 9월 투어 챔피언십 우승 이후 내림세를 보여왔다.

1라운드에서 저스틴 토머스(미국)와 한 조로 동반 경기한 우즈는 초반 2번과 5번홀(이상 파3)에서 나온 보기를 6번(파5)과 7번홀(파4) 연속 버디로 만회하며 전반 9개 홀에서 이븐파를 적었다. 후반 들어 다시 파3 홀(12번)에서 한번에 3타를 잃으며 흔들린 우즈는 15번홀(파5) 6m 거리에서 버디 퍼트를 성공시키며 반등했고, 18번홀(파4)에서 두 번째 샷을 홀 1m 이내 붙여 가볍게 버디를 추가해 2리운드를 기약했다.

올해 마스터스 우승으로 PGA 투어 6승째를 달성한 리드는 이날 버디 8개를 쓸어담고 보기 1개로 막았고, 통산 1승의 캔틀리는 버디만 7개를 골라냈다.

더스틴 존슨(미국)과 헨릭 스텐손(스웨덴)이 4언더파 68타를 쳐 나란히 공동 3위에 올랐다. 세계랭킹 2위 저스틴 로즈(잉글랜드)는 2언더파 70타로, 저스틴 토머스, 브라이슨 디섐보(미국)와 함께 공동 7위에 자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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