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병훈·김시우. ⓒAFPBBNews = News1


[골프한국 권준혁 기자] 대한민국 남자골프의 투톱인 안병훈(27)과 김시우(23)가 제59회 골프 월드컵 상위권 입상에 도전한다.

22일부터 나흘간 호주 멜버른 메트로폴리탄 골프클럽(파72·7,170야드)에서 열리는 'ISPS 한다 멜버른 월드컵 오브 골프' 대회에는 세계 28개국에서 선수 2명씩 팀을 이뤄 출전, 자국의 자존심을 걸고 대결한다. 

대회 첫날과 셋째 날에는 2인 1조가 각자의 공으로 경기해 더 좋은 성적을 팀의 점수로 삼는 베스트볼 방식인 포볼, 둘째 날과 마지막 날은 2명이 공 하나를 번갈아 치는 얼터네이트 샷 방식인 포섬으로 경기가 진행된다. 

안병훈과 김시우는 현재 세계남자골프랭킹이 각각 50위, 57위로 한국 선수 가운데 가장 높다. 

올해 골프 월드컵 출전 선수는 지난 9월에 일부가 확정됐다. 한국 선수들 중 당시에도 세계랭킹이 가장 높았던 안병훈(47위)이 자신과 함께 나갈 파트너를 결정해 정해진 기한까지 대회 조직위에 통보해야 했고, 안병훈은 두 번째 순위가 높고 팀워크가 맞는 김시우를 선택했다.

특히 안병훈은 2회 연속 한국 대표로 골프 월드컵에 나선다. 직전 대회인 2016년에 김경태(32)와 안병훈이 나가 22위를 기록했다. 또 우리나라의 이 대회 역대 최고 성적은 2002년 일본 대회에서 치러졌을 때 최경주(48)와 허석호(45)가 팀을 이뤄 거둔 공동 3위다. 

오는 12월 결혼을 앞둔 안병훈은 지난주 호주 시드니에서 개최된 호주오픈 골프대회에 출전해 2라운드에서 홀인원을 기록하기도 했다. 36홀까지 공동 선두를 달렸던 안병훈의 최종 성적은 공동 10위. 

김시우는 2018-2019시즌 들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대회에 네 차례 출격, 10월 CIMB 클래식 공동 10위를 기록했고 나머지 3개 대회도 공동 15위, 23위, 26위 등으로 꾸준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올해 골프 월드컵에는 안병훈-김시우 외에도 카일 스탠리-맷 쿠처(미국), 이언 폴터-티럴 해턴(잉글랜드), 고다이라 사토시-다니하라 히데토(일본), 마르틴 카이머-막시밀리안 키퍼(독일) 등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한편 PGA투어닷컴은 이번 대회를 앞두고 내놓은 '파워 랭킹' 전망에서 한국을 2위에 올려놓고 "안병훈이 호주오픈에서 좋은 성적을 냈고, 김시우 역시 꾸준한 모습을 보이는 선수"라고 분석했다. 
파워 랭킹 1위에는 홈코스에서 뛰는 호주의 마크 레시먼과 캐머런 스미스를 꼽았다. 한국에 이어 파워 랭킹 3위는 잉글랜드, 4위는 미국으로 평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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