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SM 클래식 연장전에서 패트릭 로저스 따돌려

▲찰스 하월3세가 PGA 투어 RSM 클래식 우승을 차지했다. ⓒAFPBBNews = News1


[골프한국 권준혁 기자] 찰스 하월3세(39.미국)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RSM 클래식 연장전에서 우승을 확정한 뒤 그대로 주저앉아 얼굴을 감싸면서 눈물을 흘렸다.

19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시아일랜드 리조트 시사이드 코스(파70)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두 명의 공동 2위에 1타 앞선 단독 선두로 나선 하월3세는 4라운드 1, 2번홀(이상 파4)에서 보기-더블보기로 불안하게 출발했다. 하지만 이후에는 버디만 6개를 잡아내며 3언더파 67타를 쳤다. 이날 8타를 줄이며 맹추격을 펼친 패트릭 로저스(미국)와 최종합계 19언더파 263타로 동률을 이뤘고, 연장전에서 승부가 결정됐다.

지난 2007년 닛산오픈에서 두 번째 정상을 밟은 뒤 11년 동안이나 지독한 우승 갈증에 시달렸던 하월3세는 연장 두 번째 홀의 4.5m 버디 퍼트로 PGA 투어 통산 3승을 완성했다. 우승 상금은 115만2,000달러(약 12억9,000만원).

우승이 확정되자 18번홀 그린에 있던 아내와 두 아이가 달려와 기쁨을 나눌 때도 하월3세의 눈물은 멈추지 않았다.

아울러 지난 2012년 이후 6년간 마스터스에 출전하지 못했던 하월3세는 내년 4월 마스터스 티켓을 손에 쥐었다. 오거스타에서 태어나 자란 그에게 마스터스는 각별한 무대이기 때문이다.

이번 대회 첫날부터 선두를 달린 하월3세와 3라운드 61타에 이어 4라운드에서도 62타를 때린 로저스는 18번홀(파4)에서 치른 첫 번째 연장전에서 승부를 가리지 못했지만 같은 홀에서 이어진 두 번째 연장전에서 하월3세가 버디 기회를 살려내면서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웹 심슨(미국)이 나흘 합계 18언더파 264타를 기록, 1타 차로 연장에 합류하지 못하고 단독 3위로 마쳤고, 장타로 무장한 루키 캐머런 챔프(미국)가 16언더파 266타로 단독 6위에 올라 신인왕을 향해 가속 페달을 밟았다.

챔프와 대결하는 신인 임성재(20)는 최종 라운드에서 3타를 줄였지만 공동 37위(10언더파 272타)에 자리했다. 배상문(32)은 공동 59위(7언더파 275타)로 대회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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