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A 투어 CME 그룹 투어 챔피언십에 출전한 박성현 프로, 아리야 주타누간, 전인지 프로. ⓒAFPBBNews = News1


[골프한국 하유선 기자] 100만달러(약 11억3,000만원) 보너스와 우승 상금 50만달러의 주인공이 결정되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2018시즌 마지막 대회인 CME 그룹 투어 챔피언십이 16일(이하 한국시간)부터 나흘 동안 미국 플로리다주 네이플스의 티뷰론 골프클럽(파72·6,556야드)에서 펼쳐지고 있다.

셋째 날인 18일 순위표 최상단은 LPGA 투어 통산 9승의 렉시 톰슨(미국)이 지켜냈다. 이날 4타를 줄여 중간합계 16언더파가 된 톰슨은 2위 넬리 코르다(미국·13언더파), 3위 카를로타 시간다(스페인·10언더파)를 각각 3타와 6타 차이로 여유 있게 따돌렸다. 톰슨이 19일 치를 4라운드에서도 1위 자리를 지킨다면, 작년 9월 인디 위민 인 테크 챔피언십에 이은 약 14개월만에 승수를 추가할 수 있다. 

톰슨과 코르다, 시간다는 최종라운드 챔피언조에 편성됐다. 셋은 한국시각 19일 오전 0시 21분에 출발한다.

유소연(28)과 마리나 알렉스(미국)가 합계 9언더파 공동 4위에 올랐고, 2014년 이 대회 정상을 밟았던 뉴질랜드교포 리디아 고가 합계 8언더파를 쳐 브리트니 린시컴(미국)과 함께 공동 6위에 자리했다. 

3라운드에서 4타를 줄인 김세영(25)이 합계 7언더파의 성적으로 가비 로페즈(멕시코), 메간 캉(미국)과 나란히 공동 8위 그룹을 형성하면서 톱10에 이름을 올렸다. 유소연과 김세영은 시즌 2승째에 도전하고, 블루베이 LPGA에서 데뷔 첫 승을 신고한 로페즈는 2주 연승을 겨냥한다.

디펜딩 챔피언이자 세계랭킹 1위인 아리야 주타누간(태국)이 3타를 줄여 합계 6언더파 공동 12위로 상승했다. CME 글로브 포인트 1위를 달리는 주타누간은 이미 상금왕과 올해의 선수상 등을 확정했고, 최저평균타수에게 주는 베어트로피도 눈앞에 뒀다. 이미향(25)도 주타누간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박성현은 합계 3언더파 단독 22위다. 3라운드에서 퍼트 수 28개로 막아낸 박성현은 초반 5번 홀까지 버디-보기를 바꾸면서 타수를 줄이지 못했지만, 6번홀(파5) 버디로 전반에 1타를 줄였다. 이후 파 행진을 하다가 16번(파3)과 18번홀(파4)에서 추가 버디를 낚아 순위를 끌어올렸다.

전인지(24)는 다소 힘든 하루를 보냈다. 버디 3개를 잡았지만, 보기 3개, 더블보기 2개를 묶어 4오버파 76타를 적어낸 것. 합계 6오버파가 된 전인지는 공동 51위에서 공동 64위로 밀려났다.

2018 LPGA 투어 신인왕 고진영(23)은 합계 7오버파를 기록, 출전 선수 72명 가운데 공동 69위에 자리했다. 이로써 평균 타수 2위인 고진영이 이번 대회에서 이 부문 1위인 주타누간을 따라잡기는 사실 불가능해졌다.

최종전에서 우승하면 자력으로 100만달러의 잭팟을 터트릴 수 있는 CME 글로브 포인트 2위인 이민지(호주)는 공동 51위(합계 3오버파)다. 이 부문 3위 브룩 헨더슨(캐나다)과 4위 하타오카 나사(일본)는 각각 합계 5언더파 공동 16위와 합계 6언더파 공동 12위에 자리했다. 이 때문에 CME 글로브 포인트 대상 수상자는 주타누간이 될 가능성이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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