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A 투어 CME 그룹 투어 챔피언십에 출전한 김세영과 전인지 프로. ⓒAFPBBNews = News1


[골프한국 하유선 기자] 100만달러(약 11억3,000만원) 보너스와 우승 상금 50만달러의 주인공이 결정되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2018시즌 마지만 대회인 CME 그룹 투어 챔피언십이 16일(한국시간)부터 나흘 동안 미국 플로리다주 네이플스의 티뷰론 골프클럽(파72·6,556야드)에서 펼쳐지고 있다.

첫날 리더보드 맨 윗자리는 LPGA 투어 첫 우승을 노리는 에이미 올슨(미국)이 차지했다. 보기 없는 무결점 플레이로 버디 9개 맹타를 휘두른 올슨은 공동 2위인 브리트니 린시컴(미국), 하타오카 나사(일본. 이상 8언더파)를 1타 차로 따돌렸다. 린시컴은 개막전 퓨어실크 바하마 LPGA 클래식에서 우승했고, 하타오카는 6월 월마트 NW 아칸소 챔피언십과 이달 초 토토 재팬 클래식을 제패했다. CME 글로브 포인트 4위인 하타오카는 이번 대회를 이대로 마치면 포인트 1위로 올라서며 100만달러의 잭팟을 터트릴 수 있다.

그 뒤로 렉시 톰슨(미국)과 카를로타 시간다(스페인)가 나란히 7언더파 4위와 6언더파 단독 5위에 자리했다.

김세영(25)과 유소연(28), 박희영(31), 최운정(28)이 3언더파 공동 9위로, 한국 선수들 중 가장 순위가 높았다. 현재 CME 글로브 레이스 6위인 김세영, 8위 유소연은 이번 최종전에서 우승할 경우 다른 선수들의 성적에 따라 100만달러 주인공이 될 가능성이 있다. 

다만 공동 9위에 무려 15명이 포진해 있어 2라운드에서 치열한 톱10 진입 경쟁을 예고했다. 2014년 투어챔피언십 우승자인 리디아 고(뉴질랜드), 2015년 정상을 차지한 크리스티 커(미국), 2016년 이 대회 우승으로 1승을 기록 중인 찰리 헐(잉글랜드)이 모두 공동 9위다. 제시카-넬리 코르다(미국) 자매도 3언더파를 쳐 같은 순위다.

2018시즌 LPGA 개인 타이틀 싹쓸이와 동시에 대회 2연패에 도전하는 디펜딩 챔피언 아리야 주타누간(태국)은 버디 5개와 보기 3개로 2언더파 공동 24위에 자리했다. CME 글로브 포인트 2위를 달리는 이민지(호주)도 공동 24위다.

박성현(25)과 지은희(31), 이정은(30) 등이 1언더파 공동 35위에 랭크됐다. 지난주 블루베이 LPGA에서 첫 승을 신고한 가비 로페즈(멕시코)도 1언더파다.

전인지(24)와 이미림(28), 신지은(26)은 이븐파 공동 46위에 머물렀다. 특히 전인지는 14번 홀까지 버디 없이 2타를 잃었지만, 15번과 18번홀(이상 파4) 버디에 힘입어 이븐파로 1라운드를 마무리했다.

올해 LPGA 투어 신인상의 주인공이자 평균 타수 2위를 달리는 고진영(23)은 첫날 많이 흔들렸다. 2번(파4)과 12번(파3), 14번홀(파5)에서 세 차례나 더블보기를 범하며 평소와는 다른 모습을 보였다. 6오버파 78타를 쳐 72명의 출전선수 가운데 최하위에서 출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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