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베이 LPGA 우승에 도전하는 박성현·김세영 프로. 사진제공=LPGA KEB하나은행챔피언십 대회본부


[골프한국 하유선 기자] 올 시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각각 3승과 1승을 기록 중인 박성현(25), 김세영(25)이 '아시안 스윙'의 마지막 대회인 블루베이 LPGA(총상금 210만달러) 마지막 날 대역전 우승에 도전한다.

박성현은 9일 중국 하이난성 링수이의 지안 레이크 블루베이 골프클럽(파72. 6,675야드)에서 열린 대회 셋째 날 3라운드에서 버디 6개를 쓸어담고 보기 1개를 곁들여 5언더파 67타를 쳤다. 

이 대회는 다음주 미국 본토에서 치러지는 최종전 투어챔피언십에 출전하는 선수들의 장시간 이동을 배려해 지난 수요일 개막해 나흘째인 10일(토)에 최종라운드가 펼쳐진다.

첫날 1오버파 공동 23위로 출발한 박성현은 바람이 강했던 2라운드에서 타수를 지켜 10위권으로 올라섰고, 이날 모처럼 안정된 플레이를 앞세워 공동 3위로 도약했다. 사흘 합계 4언더파 212타의 성적을 기록, 단독 선두로 나선 가비 로페스(멕시코, 9언더파 207타)와는 5타 차다.

3라운드 1번홀(파4)부터 기분 좋게 첫 버디를 낚은 박성현은 5번홀(파4)에서 나온 보기는 8번홀(파5) 버디로 만회했다. 그리고 마지막 5개 홀에서 버디 4개를 뽑아내는 집중력이 돋보였다. 14차례 때린 티샷의 페어웨이 안착률은 100%를 찍었고, 앞서 이틀 동안 31.5개였던 퍼트 수는 27개로 나아졌다.

3년 만에 대회 정상에 도전하는 2015년 우승자 김세영도 공동 3위로 박성현과 동률을 이뤘다. 김세영은 이날 버디 5개와 보기 1개를 묶어 4타를 줄여 공동 9위에서 6계단 상승했다. 퍼트 수는 31개로 다소 많았지만, 페어웨이는 한번, 그린은 두번만 놓쳤을 정도로 샷이 정교했다.

36홀까지 선두를 질주하던 세계랭킹 1위 아리야 주타누간(태국)은 사흘째 경기에서 1타만 줄여 단독 2위로 밀렸다.

3라운드에서 나란히 이븐파를 적어낸 한국계 제니퍼 송(미국)과 최운정(28)은 각각 5위(3언더파 213타), 6위(2언더파 214타)에 자리했다.

또 다른 재미교포 다니엘 강과 모리야 주타누간(태국) 등은 1언더파 215타를 쳐 공동 7위 그룹을 형성했다.

디펜딩 챔피언 펑샨샨(중국)은 2, 3라운드에서 이븐파를 적었지만, 이틀 연속 순위를 끌어올렸다. 펑샨샨은 중간합계 3오버파 219타로 이미향(25), 양희영(29)과 나란히 공동 17위다.

김효주(23)와 강혜지(28)는 3라운드에서 3타씩을 줄여 나란히 공동 52위에서 공동 23위(4오버파 220타)로 뛰어올랐다.
/골프한국 www.golfhankook.com  /뉴스팀 news@golfhankook.com

저작권자 © 골프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최신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