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현 프로와 아리야 주타누간. 사진제공=LPGA KEB하나은행챔피언십 대회본부



[골프한국 하유선 기자] 박성현(25)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신설 대회인 뷰익 LPGA 상하이(총상금 210만달러)에서 첫 이글을 기록했다.

9주 연속(총 10주째) 세계랭킹 1위를 달리고 있는 박성현은 20일 중국 상하이 치중 가든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셋째 날 3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이글 1개, 보기 3개를 묶어 2타를 줄였다. 중간합계 3언더파 213타로, 공동 25위에 자리했다.

공동 선두인 김세영, 카를로타 시간다(11언더파 205타)과는 8타 차이라 마지막 날 하루에 뒤집기는 사실상 쉽지 않아졌다.

4번홀(파5) 버디를 8번홀(파4) 보기와 바꾸면서 전반에 타수를 줄이지 못한 박성현은 11번홀(파3)에서 보기를 추가하면서 잠시 뒷걸음질쳤다. 하지만 13, 14번홀에서 연속 버디를 잡아내며 분위기를 전환했고, 이번 대회 53번째 홀인 17번홀(파5)에서 장타를 앞세운 공격적인 플레이로 첫 이글을 낚았다. 다만 바로 이어진 18번홀(파4)에서 보기 마무리가 아쉬웠다.

2주 연속 박성현을 거세게 몰아붙이고 있는 아리야 주타누간(태국)은 사흘 연속 선두권을 유지했다.

상하이 첫날 6언더파 단독 선두로 나선 데 이어 2라운드에서 1타 차 공동 2위로 대회 반환점을 돌았던 주타누간은 3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3개로 1타를 줄였다. 순위는 공동 3위(10언더파 206타)로 내려갔지만, 선두와 간격을 1타로 유지하며 최종 라운드에서 역전 우승까지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올해 유일하게 시즌 상금 200만달러를 돌파한 주타누간이 이번 대회에서 시즌 4승 고지를 선점한다면, 세계랭킹 1위 복귀와 함께 LPGA 투어 개인 타이틀 싹쓸이에 쐐기를 박게 된다.

한편 박성현은 21일 치를 4라운드에서 공동 25위인 재미교포 제인 박, 일본의 요코미네 사쿠라와 같은 조에 편성돼 한국시각 오전 10시 1분에 티오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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